과학기술 인재개발 및 R&D허브를 담당하고 있는 동서의 핵심기관이 손잡고 과학기술을 통한 동서간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19일 광주과기원에서 과학기술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 서상기의원)를 공식출범하고 과학기술로 동서화합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광주과기원(나정웅 원장)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정규석 원장)간 공동연구 협약식도 체결했다.

이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양 지역의 대표적인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이 협력키로 한 첫 사례여서 영호남간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협약식은 한나라당이 국가 및 호남지방의 과학기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한 과학기술지원특별위원회의 출범식과 함께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또 이번 출범식을 통해 한나라당은 당차원에서 장기적인 과학기술 발전 목표와 구체적인 정책 대안 및 방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과기특위는 제2, 제3의 황우석 교수와 같은 세계적인 과학기술 인재, 과학스타를 양성하고, 획기적인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어서 과학기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상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광주과기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출범식은 과학기술로 동서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를 실천하는 첫 사례로 광주과기원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간 공동연구 협약식을 맺는다”고 말해 동서화합의 정신과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황우석 교수, 로버트 러플린 총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나정웅 광주과학기술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최석식 과기부차관, 박광태 광주시장이 축사를 했다. 특히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서상기 의원이 ‘초일류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는 길’에서 대해, 박기영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국가발전과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특별 강연을 했다.

한편 과기특위는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쌍방향 과학기술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지난 5.25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공식 발표한 「H2O 프로젝트(세계적인 과학자 양성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H2O 스타트」운동을 공식 선언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홈페이지에 특별위원회의 창을 만들어 유비쿼터스 체제로 상시운영하게 된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프로젝트 2023」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과학기술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2023」은 2004년 현재 세계 19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과학경쟁력을 매년마다 1계단씩 높여 19년후인 2023년에 한국을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강국을 만들겠다는 한나라당의 장기적인 과학기술 정책목표와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2023」의 실천전략으로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과학교육제도 개선 ▲과학기술인 사기진작 계기마련 ▲과학기술인 현장방문투어 ▲과학기술투자재원확충 ▲전국민적 과학기술문화 확산운동을 종합적인 대책을 담고 있다.

서상기 위원장은 “앞으로 과학기술계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과학기술인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초일류 과기강국 건설을 통한 미래 선진한국을 창조하는데, 한나라당 과학기술지원특위가 중심에 설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