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12일 오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제회의실에서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 한국대표 선발 결승전 및 출정식'의 대전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은 한중 각지역 예선을 거쳐 오는 8월 13일 결승전 및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대항전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릴 계획이다.
유치위원회에는 정계, 언론계, 학계, 관계,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한 과학계 등 각계각층의 지도층 인사 50여명이 공동유치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이상민 의원은 "이번 대회를 대덕연구단지가 포함된 대전지역에 유치함으로써 앞으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심장부인 대덕연구단지 및 연구개발특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대덕연구단지는 지난해 말 대덕연구개발특구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그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대회를 과학의 요람인 대전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대회는 대회 조직위원회에 의해 서울 코엑스에서 장소까지 예약해 놓고 거행될 예정이었지만 조직위원회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민 의원이 대전유치의 당위성을 강력하게 제기하면서 대전유치위원회가 발족하게 됐다.
또한 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인사들도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해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최적지라면서 대전유치 타당성을 주장했다.
동료의원인 권선택 의원은 "당초 서울에서 개최하려던 행사를 대전에서 열면 중국측에서 반대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대전지역이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선포된 후 분위기를 계속 살려 나가려면 대전에서 이 행사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현수 충남대 총장은 "이 대회를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에서 개최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면서 "서울에서 개최하려는 의지도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최의 최적지는 대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기찬 대전시 부시장은 "대전시는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이 대전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펼치겠다"면서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이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모두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배귀섭 대전MBC사장은 "지금과 같은 시대에서는 놀이와 산업을 연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의 게임산업을 연계시켜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협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중국청소년 인터넷협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와 e스포츠&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모임에서 후원하는 한중 국가대항 청소년 게임대회로 게임대회, 문화행사, 컨퍼런스 및 전시회 등의 대규모로 열린다.
- 김경아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7-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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