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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전혜리 객원기자
2005-06-14

따뜻한 디지털 세상, 네티즌의 힘으로 만든다 정통부,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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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정보통신부는 14일 코엑스에서 제18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가졌다. 세계 IT 강국의 이름에 걸맞게 건전하고 따뜻한 정보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국가 정보화에 앞장선 유공자에게 훈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사이버명예시민운동본부의 발대식이 함께 거행되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이학영 한국 YMCA 사무총장, 강지원 정보통신윤리위원장,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홍창선 국회의원, 서상기 국회의원, 김석준 국회의원 등 정보통신분야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손연기 정보문화진흥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보문화의 달은 국민들에게 정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보이용을 생활화 하여 정보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 88년 6월에 지정되었다”고 소개했다. 6월을 정보문화의 달로 정한 것은 1967년 6월 우리나라에 최초로 컴퓨터가 도입되었고, 1987년 6월에는 전국 전화의 자동화가 완성되는 등 국내 정보화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일들이 대부분 6월에 있었기 때문이다. 손 원장은 “올해 정보문화의 달 주제는 모든 국민이 생활 속에서 디지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에서 98개의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지식기반사회로의 초기 진입에 주력하여 IT강국 수립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의 정보화 유공자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훈장 2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9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장관 표창 25명 등 총 49명이다.


청조근정훈장을 받은 박찬모 포스텍 총장은 통일IT포럼의 회장으로서 남북 IT실태 조사· 연구 등 남북 IT분야 교류 협력 및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오연천 서울대 교수는 아시아 지역 IT분야 리더 초청 대회교육을 실시하여 IT분야의 대외협력 및 국가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이밖에 공군 지휘통신참모 본부,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천병호 부회장 등이 표창을 받았다.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문화 확산, 정보통신 윤리확립 등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에는 정보문화상이 수여되었다. 정보문화상은 정보문화대상, 정보문화진흥상, 정보화교육상, 정보통신윤리상의 4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한동희 노인생활과학연구소 대표, 서인환 장애인접근성연구센터 소장, 정천복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김은숙 정보통신윤리 전문강사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에 이어 사이버명예시민운동본부 발대식이 진행되었다. 사이버명예시민운동은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 폭력에 대응하여 건전한 공동체로서의 인터넷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으로 시작된 네티즌 운동이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 장대환 신문협회 회장, 이학영 YMCA 사무총장을 공동본부장으로, 총 35개의 정부기관, 시민단체, 언론, 학계, 민간이 참여한다.


강지원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제2의 생활공간인 인터넷 속에서 발생하는 불법정보 유통, 사이버 명예훼손, 음란·폭력물 등 부정적 측면이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데 밝은 IT사회를 위해서 이러한 역기능을 추방해야 한다”며 사이버시민운동의 추진배경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인터넷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이기 혹은 흉기가 되기도 하며, 그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캠페인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동조하여 긍정적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대식에서는 모범 사이버 명예시민으로 임명된 김성진 과학기술원 학부생, 한승배 포곡중 교사, 유지승 신일중 학생, 장유나 공항중 학생, 허종은 마북초교 학생 등 5명에게 모범 시민증을 수여했다. ‘음란사이트 우리 손 으로 없애자 연합’의 김성진 대표는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보통신 윤리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5회 정보문화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진대제 장관은 “우리나라는 정부· 사업자· 국민의 노력으로 자타가 인정한 세계 제일의 IT강국이 되었다”고 자축하는 한편 “이로 인해 파생된 사회계층간 정보격차 등 정보화 역기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운동본부에서는 청소년 대상으로 네티켓 콘서트를 개최하고 대학에서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워크숍을 여는 등 여러 관련활동을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것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다”며 네티즌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했다.


사이버시민운동 공동본부장을 맡은 이학영 한국 YMCA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세대를 좋은 문화로 인도하는 데 긍정적 방법을 실현했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규제중심으로 진행된 미래세대 육성은, 장려하고 표창하고 격려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사이버시민운동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범국민적으로 함께 모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초기의 마음을 잊지 말고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이버명예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명예시민운동본부 홈페이지(www.cybercitizen.or.kr)에서 정보통신윤리에 관련된 문제를 풀고 네티켓 서약을 하면 된다.

전혜리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5-06-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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