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g News Service 이홍희 기자]"PDA사용하시는 분들은 PDA 관리에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손으로 들고 다니며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손안의 작은 PC라 불리는 PDA등의 핸드헬드(Hand-held)형 컴퓨터가 보안에 아주 취약하다고 합니다."

지난 2일 로이터 통신은, 핸드헬드(Hand-held)형 컴퓨터에 들어있는 전화번호나 의료카드, 신용카드 정보가 ID절도, 해킹 등의 정보 범죄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보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PDA의 암호를 비롯한 다른 정보를 훔쳐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현재 널리 퍼져있는 상태이고, 누구나 그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이 같은 범죄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정보공유를 위해 다른 컴퓨터에 접속해있을 때 이런 위험에 노출된다고 무선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인 MobileArmor사의 Bryan Glancey가 밝혔다.

수많은 사람들이 핸드헬드(Hand-held)형 컴퓨터를 통해 주소 및 스케쥴, 신상 정보 관리를 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시스템 보안 체계는 지극히 허술한 수준이며, 만약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을 시, 정보 보호를 위한 충분한 보안 체계가 갖추어진 제품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간단한 해킹 소프트웨어임에도 내부에 숨겨진 데이터까지 찾아내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다른 PDA의 데이터를 훔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미 존재한다고 한다.

Bryan Glancey는 PocketPC나 팜(Palm)에 내부적으로 설치된 보안 체계는 전혀 없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핸드헬드(Hand-held)형 장치에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PDA등의 모바일 컴퓨터가 정보에 대한 보안이 취약하지만, 거꾸로 PDA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정보 기기들에 대한 해킹을 시도할 수 있다고도 한다. 인터넷 보안 컨설턴트인 Paul Clip은 이렇게 핸드헬드(Hand-held)형 장치로 근거리 적외선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송수신되는-도난 방지 시스템을 갖춘 차의-암호를 훔쳐낸 범죄 사례 보고서를 예로 들며 이같은 사실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