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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번역정리 = 임한나 객원기자
2005-03-31

[르몽드] 프랑스 VDSL 서비스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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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뎀이 초속 28 Kilobits (Kbps)를 자랑했던 시절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으로 그리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이를 뒤이어 나온 ADSL 모뎀들은 초속 15 Megabits(Mbps)를 제공하고 있으며 곧 50Mbps에 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몇 년 후면 100Mbps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 텔레콤 R & D 네트웍 책임자 알랑 발라르 씨는 언젠가 적어도 실험실 안에서는 초속 기가bit(Gbps) 가까이 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기적이 가능할 수 있단 말인가? 프랑스 텔레콤 인터넷 통신망 책임자 도미니끄 아제르만 씨는 전화통신망 출력의 놀라운 상승은 바로 전자공학의 성과이지 점점 넓어지는 주파수 스펙트럼의 활용으로 인한 것은 전혀 아니라고 지적한다.


현재 약 550만 가정이 기술적으로 고출력을 받아들일 수는 상태이며 지금부터 연말까지 그 수는 아마 천만 가정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들 간에 떨어진 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현재 전화국 시설이 그 이상 수치로까지는 진행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프리 또는 프랑스 텔레콤에 의해 제공되는 고출력 텔레비전과 인터넷 수신은 ADSL이 갖춰진 전화국에서 2~3 Km 정도 범위 내에 위치한 가정들에만 해당되는 것이다.


지난 3월 9일부터 프랑스 텔레콤은 이시-레-물리누(오-드-센느)에서 내보낼 때는 25Mbps 가입자가 받을 때는 50Mbps까지 출력이 올라가게 하는 Very High Bit Rate DSL 즉 VDSL라고 하는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VDSL은 중앙전화국에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배선반에 설치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는 현재 이 배선반 약 12만개가 있으며 전화국 만2천 개가 있다. 이 배선반은 우리가 흔히 도로에서 볼 수 있는 회색 금속 장롱 모양으로 생긴 것인데 이는 가입자와 더 가까운 곳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알랭 벨라르 씨는 설명한다.


VDSL은 1킬로미터 범위 내에서 고출력 서비스를 제공한다. ADSL보다 그 범위가 적은 이유는 저주파보다 훨씬 민감한 고주파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VDSL은 1.1MHz에서 12MHz를 포함하는 범위를 활용하는데 가입자의 250미터 거리에 배선반이 위치할 때는 40Mbps가까이 되던 출력이 1Km거리에서는 2분의1이 되고 2km 거리에서는 거의 죽어버린다 이는 바로 VDSL이 근거리 기술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시-레-물리노 테스트를 위한 설치과정은 한 달 정도로 충분했고 배선반에 VDSL 카드를 설치하는 것은 추가 박스 하나만 달면 되는 정도로 VDSL 사용은 비교적 간단한 것이다라고 아제르만 씨는 말한다. 네트웍 구축은 fiber optic에서 배선반까지의 경로로 이뤄지는데 전반적으로 투자비용은 라인별로 수백 유로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가는 구성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배선반은 실제로 지역 주민 수에 따라 수십 개 라인에서 2천 개 이상을 포함할 수도 있다.


프랑스 텔레콤은 최근 수년 간 작업 끝에 VDSL을 일반화하기로 결정했으며 2006년말쯤에는 프랑스 전국에 고출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아제르만 씨는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네트웍 구축 약속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텔레콤은 고출력 서비스 적용 범위에 대한 확신은 가지고 있지 못한 듯하다. VDSL 일반화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 고출력 서비스를 모든 고객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아제르만 씨는 아직도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텔레비전은 현재 4,6Mbps에서 앞으로 HDTV와 더불어 그 출력이 10~15Mbps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다.


VDSL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화와 인터넷 외에 적어도 HDTV 두개 정도는 가입을 해야 할 것이다. 이는 특히 하나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다른 프로그램을 동시에 녹화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유혹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다. 이런 질문은 그동안 모뎀의 느린 속도를 답답해하며 지내온 세월을 되돌아보게 한다.


르몽드 2005년 3월 29일자

번역정리 = 임한나 객원기자
imhannah@dreamwiz.com
저작권자 2005-03-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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