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중국을 오가는 국제공항에서 세관 비용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 각 지역 국제공항에서 징수하는 세관 비용 일체에 대해 휴대폰 결제를 이용한 지불 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에 소재한 국제공항 내에서 해외에서 구매한 고가의 상품에 대해 부과되는 세관 비용 일체를 즈푸바오(支付宝), 웨이신즈푸(微信支付), 애플페이 등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껏 벌금 및 과태료에 대해 현금 지불 방식으로 일관했던 중국 정부가 최근 모바일 결제 이용자 급증 등 사회적 요구에 따라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과거 예상치 못한세관 비용 납부 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했던 해외 여행객들에게는 모바일 결제가 희소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간편 결제 시 납부자는 단 3초 만에 해당 요금 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세관 비용에 대한 모바일 결제 방식 도입 방침에 대해 중국 내 휴대폰을 이용한 간편 결제가 기존의 현금과 신용 카드 기능을 대체하는 양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증이라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 내 모바일 이용자 수는 1억 9530만 명에 달했다. 같은 시기 모바일 결제 규모는 약 22조 위안(약 3740조 원)으로 지난 2015년 대비 약 21% 성장했다.
같은 시기 pc 결제 시장에서 즈푸바오가 약 43%를 차지, 웨이신 즈푸가 20%를 차지한 반면 신용카드 이용률은 37%에 불과했다. 이어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는 즈푸바오 52%, 웨이신즈푸가 39%를 차지한 반면 신용카드 이용률은 8%에 머물렀다. pc와 모바일 두 곳의 채널에서 모두 간편 결제 방식이 신용카드 이용률을 크게 넘어선 셈이다.
결제기술이 발전하면서 결제 시스템도 현금 결제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인터넷 결제, 모바일 결제 등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곧장 수도세, 전기세, 인터넷 사용비용, 교통 법규 위반 과태료 등 다양한 공공요금 부과 시 모바일 결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편리함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일명 ‘디지털 경제(数字經濟)’를 선도하는 모바일 결제 방식을 계좌이체, 공공요금 납부 등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모바일 결제가 현금 결제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 이용 대상자는 즈푸바오, 웨이신즈푸 등에 가입한 모바일 결제 회원이라면 누구나 개인 명의 휴대폰을 활용해 공공요금을 즉시 납부할 수 있다.
때문에 지금껏 국가가 지정한 일부 시중 은행을 방문해 납부해야 했던 불편에서 벗어나, 1개월에 한 차례 씩 가정으로 방문하는 공공요금 징수원의 안내에 따라 현장에서 즉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이는 과거 모바일 간편 결제 방식으로 공공요금을 징수할 시, 23곳의 성과 광활한 대륙에서 자칫 요금 성실 납부자와 체납자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이 소홀할 수 있으며, 이는 곧장 온라인 상에서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크게 빗나간 결과다.
모바일 간편 결제 시 각 개인은 자신의 명의로 가입된 휴대폰 내의 즈푸바오 또는 웨이신즈푸 등에 연동된 공공요금 납부 기능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과 고유 번호 등을 입력한 뒤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납부를 위해 개인은 불과 3번의 ‘클릭’으로 약 10초라는 빠른 시간 내에 간편한 요금 납부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바쁜 대도시 거주 직장인들에게 이 같은 공공요금 납부 기능을 요금 연체의 위험을 낮추는 등 인기가 높은 분야다.
신용카드 남용 및 복제의 문제가 심각했던 중국 내에서 지금껏 상당수 공과금은 본인이 직접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지정된 금융기관을 통해 현금 납부하는 것만 허락돼 왔다는 점에서 바쁜 직장인들에게 공과금 연체는 종종 벌어지는 피하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중국 연구 기관 ‘알리리서치(AliResearch)’ 보고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의 48%는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 상거래 일체를 포함한 ‘디지털 경제’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중국=북경) 임지연 통신원
- 저작권자 2017-07-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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