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R&D) 특구를 뒷받침할 대덕밸리 IT클러스터가 공식출범했다.
대전시와 대전전략산업기획단은 26일 오후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본관대강당에서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대덕밸리 IT클러스터는 앞으로 5개 세부클러스터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통신서비스 및 장치클러스터는 메닉스 이상수사장, 통신부품소재 클러스터는 이재진 텔트론사장,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클러스터는 애니솔루션 장영복사장,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한백 박재연사장, 광통신 및 광응용 클러스터는 해빛정보 박병선사장이 맡았다.
이날 IT클러스터 창립총회에서 대전시 박준병 전략산업기획단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구심축 대덕밸리 혁신클러스터 구축전략'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박 단장은 "대덕R&D특구를 통해 지역대학과 연구소, 기업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상호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고 창업을 지원해 국가기술의 혁신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덕연구단지가 대덕R&D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박 단장은 "정부출연 연구소와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제품화할 수 있도록 특구특별사업이 실시된다"면서 "같은 맥락에서 연구소기업도 설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지금 세계는 클러스터 전쟁중"이라고 단정하고 "각국은 이같은 클러스터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일본, 중국, 스웨덴, 인도, 아일랜드, 프랑스, 대만, 싱가포르, 캐나다, 독일 등의 예를 들었다.
이와함께 박단장은 대덕R&D특구 성공요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덕R&D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클러스터별로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가 관건"이라며 "어디에 어떻게 초점을 맞출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현재 결성된 각 클러스터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박 단장은 덧붙였다.
이어 대덕밸리 IT클러스터 김홍만회장(빛과전자 사장)은 대덕밸리 IT클러스터의 운영방침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현재 대덕밸리에는 많은 IT기관이 있는 반면 IT산업 현황은 뒤처지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IT클러스터가 활발히 활동할 경우 이같은 수치는 확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인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과 대덕R&D특구을 결합해 대덕밸리 지역을 IT산업의 진정한 요충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IT는 물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CT(콘텐츠기술), RT(레이저기술) 등이 서로 융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김회장은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IT클러스터와 관련된 핵심사업인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유비쿼터스, 국방산업, 원자력, 항공우주 산업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대덕R&D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대덕R&D특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대덕지역 산학연관군의 모든 주체들이 하나가 되자"고 제안했다.
허운나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총장은 축사에서 "대덕밸리에는 IT벤처기업들이 많은 만큼 IT클러스터는 현장중심으로 운영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덕R&D특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ICU가 IT인재를 양성하는 허브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총장은 "현재 아시아에서 인도와 중국이 키 플레이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IT클러스터를 통해 기반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했다.
- 대덕=최요한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1-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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