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g News Service-최희규 기자]세계 최초의 '복제 노새'가 미국 아이다호 대학 등의 연구팀에 의해 탄생했다고 사이언스(Science)지가 발표했다. 지난 5월 4일 태어난 이 노새는 수컷으로, 이름은 '아이다호 잼(보석)'이라고 붙여졌다.
수컷 당나귀와 암말 사이에서 태어나는 노새는 유전적으로 불임이라고 알려진 동물. 정상적인 생식 세포를 만들지 못했고, 노새끼리 번식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번 복제 성공은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이로써 종(種)이 다른 동물을 이용한 복제의 성공목표가 한 걸음 가까워졌으며, 희소 동물을 다른 동물의 몸을 빌어 낳게 함으로써 번식시키는 응용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다호 대학 연구팀은 핵을 없앤 말의 난모세포에 노새 태아의 섬유 배아세포의 핵을 넣는 뒤 이를 배아까지 길러 말의 자궁으로 옮기는 방식을 취했다. 친부모가 노새는 아니기 때문에 같은 종의 세포에 의한 종래의 복제라기보다 '이종'에 가깝다. 앞으로 이 복제 노새는 성장발달에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지 지속적인 관찰을 받을 예정이다.
일본 도쿄 농공대 와타나베 교수(가축 생리학)는 "말 과(科)의 복제 동물 제작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과 종 사이의 벽을 넘는 복제 기술의 새로운 공적이다. 이 기술이 발전하면 보존 상태가 좋은 멸종 동물 매머드의 체세포로부터 복제배를 만들어 코끼리로 하여금 매머드를 낳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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