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정순)은 20일 오후 대전 동구 성남1동 동사무소에서 지역주민의 과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인 생활과학교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과학마인드 확산활동을 벌였다.

생활과학교실은 범국민 과학문화 확산운동인 '사이언스코리아'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이번 생활과학교실은 대전지역 정부출연연구소로서는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과학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과학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에는 성남1동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4, 5학년 20여명과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자연속의 나노세계'.

이날 프로그램은 성남1동 동사무소와 연구원 대덕본원(유성구 어은동)이 원격실험시스템을 통해 실험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우리주변의 여러 가지 사물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사무소에서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원격실험시스템을 통해 '모기 뒷다리' '개구리 알' '파리 날개' '초파리 알' 등의 미세한 구조를 직접 관찰했다. 더구나 화상시스템을 통해 설명을 들어가며 관찰했다.

이날 생활과학교실에 참여했던 장해연양(초등2년)은 "방학이라서 할머니집에 놀러왔다가 참가했다"며 "모두 처음보는 것이어서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관계자는 "현판식을 갖고 첫 생활과학교실을 열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놀랐다"면서 "지역주민들이 과학적 마인드를 높이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생활과학교실을 동사무소 방문프로그램과 연구소 방문프로그램으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동사무소 프로그램에서는 연구장비를 체험하는 실습 프로그램을 직접 할 수 없기 때문. 따라서 4월, 8월, 12월 프로그램에서는 연구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앞서 과기부와 과학문화재단은 지난 9월 16일 대전시 유성호텔에서 대전지역 50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전지역 생활과학교실 출범행사'를 가졌다. 따라서 대전지역 79개 모든 동사무소에서 생활과학교실을 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