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혁명, 주목받는 미래 신산업으로 불리는 3D 프린터. 최근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에서도 미래신산업으로 3D 프린터를 꼽고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3D 프린터는 신기술일까. 왜 최근에 들어서 이렇게나 뜨거운 관심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3D 프린터 기술은 3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을 받게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기존 제조업에 한계와 활발한 메이커 활동이 큰 영향을 끼쳤다.
또 다른 이유는 드높았던 특허장벽이 최근 허물어졌다는 것이다. 원천 특허를 갖고 있던 특허장벽을 뚫기가 어려워 손을 놓고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던 기술들의 특허가 2009년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누구나 무료로 관련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술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초등학생들도 3D 프린터로 작품 을 만드는 시대가 왔다.
글로벌 기업 3D 프린터 기술 놓고 특허전쟁
국내에서 3D 프린터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 이지만, 해외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관련 특허를 선점하기 위한 특허전쟁을 벌여오고 있다.
1980년~2013년도까지 3D 프린터 관련 특허는 4015건이다.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이다. 관련 발명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도 미국이었다. 3D 프린터 관련 특허는 최근들어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특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허경영이라고 할 정도로 특허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3D 프린터 관련 첫 특허소송은 2000년도에 발생했다. 지금으로부터 16년전에 글로벌 기업들 간에 원천기술 특허소송이 있었던 건데, 이후부터 현재까지 매년 10건내외에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1월 29일 테크포럼이 주최한 3D프린팅 인사이트 테크포럼 세미나에서는 3D 분야별 최신 동향과 응용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이 자리에서 3D 프린터 관련 전문가들은 각 분야별에서 3D 프린터의 미래가치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소영 변호사는 "3D 프린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소송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 간에도 특허소송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국내 시장은 지금 당장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시간이 지나 실력이 향상되고, 글로벌 기술을 따라하는 과정을 거치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 특허 만료가 우리에게 큰 기회다. 만료된 특허가 뼈대가 되서 외부적인 조직을 국내 기업들이 잘 만들어 주고 변형 시켜가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에서 과감히 투자하고, 지원 정책을 펴고있기 때문에 미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3D 프린터 장점, 다양한 분야서 활용
이처럼 기업들이 침 흘리는 3D프린터의 매력은 무엇일까. 3D 프린팅은 3D로 설계 또는 스캐닝된 3D 도면 정보를 입력, 적충식 제조 방식을 이용해 입체적인 형태로 출력하는 프린팅 기술이다. 플라스틱, 수지, 석재, 금속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다. 매력은 소량 생산이 가능하고, 시간을 세이브 해준다는 점 등 다양하다. 또 다양한 분야, 다양한 소재로 활용이 가능해 미래시대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재분야에서는 금속, 플라스틱 소재 등의 미래가 밝다. 플라스틱 소재의 경우, 열전도성, 전기 전도성, 생분해성 소재가 조명, 반도체,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용도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주위환경의 변화를 감지해 반응하는 스마트 소재도 주목할 만 하다.
금속분말로 제작되는 우주항공용 부품, 메디컬용 부품, 주얼리용, 자동차 부품용 등 금속 소재도 미래 유망 소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3D프린팅연구조합 강민철 상임이사는 "3D프린터 제작 시장보다 소재 시장의 성장율이 높으며 현재 광경화성수지 시장의 비중이 가장 높다"며 "금속분야에 프린터가 금형제조, 인공관절, 우주항공 등이 유망하며 고강도화 및 향후 복합재료 등 기능성 재료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최근 3D프린터가 대형화 및 고속화가 되고 있어 소재 시장의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며 "금속분야는 선진국과의 격차가 크지않아 금속분말의 경우 부가가치및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 김지혜 객원기자
- xxxxxxx777@nate.com
- 저작권자 2016-02-01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