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 751 LIVE TANK에서 ‘제1회 한중 문화과기창신합작 세미나(韓·中文化科技創新合作讨论)’가 열렸다. 이날 ‘한중 디지털테마파크 협력 MOU’도 체결됐다.
이번 행사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한국문화원, 주중한국문화기업협의회, 북경시조양구과학기술협회, 751 D-PARK, 북경시과영무선과기유한공사, 북경만흥디지털기술유한공사 등 후원으로 진행됐다.
최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문화진흥단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국민들의 일상 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과학과 이 분야 지식을 국민과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회와 대화하고 교류, 소통하는 단계를 통해 과학기술 중심 사회로 한 단계 성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창의산업발전 및 창의인재정책'을 주제로 연단에 선 최 단장은 “과학의 발전은 일부 과학자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과학 연구의 상당수가 국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소통을 통해 진정한 과학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1회 한·중문화과기창신합작세미나를 계기로 양국은 과학기술에 문화와 교육 내용을 새롭게 추가한 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이 분야 영재 교육사업과 더불어 창조경제 지원 사업 등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체험식 과학 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국민들의 삶에 창조적인 문화 생활을 불러오는데 큰 몫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 꿈나무들의 교류 증진과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는 이 분야 양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올해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중 양국은 2014년부터 이 분야 지속적인 협력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디지털테마파크, 문화기술융합분야 협력 방안 논의 및 협력 사업 도출을 위한 지속적은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며, 이러한 사업은 교육성 뿐만 아니라 오락성, 예술성 등 3대 요인을 모두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14년 3월 양회(两会)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핫이슈로 떠오른 '인터넷 플러스(互聯網+)' 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을 전통산업과 융합시켜 산업 구조전환과 업그레이드를 도모하는 전략을 국가차원의 선진전략 사업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이는 이날 진행된 한중 협력 사업 내용과 일맥하는 것으로, 향후 '3D' 가상 현실 체험 시스템을 활용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잇는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 개발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해당 컨텐츠는 ‘인터렉션(Interaction)’, ‘참가(Participation)’, ‘공유(Sharing)’, ‘게임화(Gamification)’ 등 4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될 예정이며, 유익성, 교육성 등을 추가적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일명 ‘O2O(Online to Offline)’로 불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쌍방향 시스템으로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향후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조성될 테마파크에는 ‘디지털 의상 결과 검증 시스템’, ‘3D 체험 아이템’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충분히 활용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해당 테마파크 시설물에 참여자들의 개인 스마트폰 연계 시스템을 접목, 교육성과 유익성을 갖춘 쌍방향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중국 현지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선진형 도심 복합 실내 테마파크 조성 사업으로, 향후 이번 사업의 진행 과정과 성공 여부에 대해 큰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중한국대사관 김성칠 참사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지금까지 패러다임으로 대응해서는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 기술과 창의 문화 기반 혁신 필요하다"고 말했다.
- 베이징(중국) = 임지연 통신원
- 저작권자 2016-01-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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