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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준래 객원기자
2015-11-23

무인주행 오토바이도 등장 물 위를 달리는 모터사이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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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화물을 옮겨주는 수송 기기들의 최근 키워드는 ‘무인 기술’과 ‘다용도 기술’이다. 무인 기술은 안전성과 자동화의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고, 다용도 기술은 효율 및 비용 절감의 관점에서 장려되고 있다.

수송 기기의 최근 키워드는 ‘무인 기술’과 ‘다용도 기술’이다 ⓒ YAMAHA
수송 기기의 최근 키워드는 ‘무인 기술’과 ‘다용도 기술’이다 ⓒ YAMAHA

무인 기술과 다용도 활용 기술은 이미 사륜(四輪)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에 상당수 반영되어 ‘스마트카(smart car)’라는 이름의 차세대 자동차로 개발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기술들이 이륜(二輪)으로 달리는 모터사이클(motorcycle)에도 적용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송 기기의 최근 키워드는 무인과 다용도

지난 달 열린 2015 도쿄모터쇼에서 일본의 야마하(YAMAHA)는 주행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모터사이클을 선보였다. 하지만 모터사이클 보다는 그 위에 올려져있는 물체에 관심이 쏠렸다. 그 물체는 다름 아닌 모토봇(Motobot)이라는 이름의 로봇이었다. (관련 사이트 링크)

모토봇이 주행 테스트를 위해 개발되었다는 주최 측의 설명에 참관객들의 대부분이 의문을 가졌다. 어떻게 로봇이 모터사이클의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을까? 일본의 로봇 기술이 아무리 발전했다 하더라도, 스스로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수준의 로봇까지는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그런 의문은 곧 풀렸다. 모토봇은 자율 주행으로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원격조정으로 구동하는 로봇이었던 것.

조종자는 모토봇 안에 탑재된 6개의 구동장치를 통해 가속과 브레이크, 기어변속을 할 수 있으며, 전방 카메라와 원거리 통신기술을 사용하여 마치 오락실에서 게임하듯 모터사이클을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 도쿄모터쇼에서 선을 보인 모토봇
2015 도쿄모터쇼에서 선을 보인 모토봇 ⓒ YAMAHA

야마하의 관계자는 “개발 중인 모터사이클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사람이 직접 탑승하여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라고 소개하며 “하지만 사고가 났을 때 생명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고, 또한 성능에 대한 분석도 사람의 판단에 의지해야 했으므로 객관성 또한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로봇은 일단 속도에 대한 공포를 느끼지 못할 뿐 만 아니라, 사고에 대한 위험에도 자유롭다”라고 전제하며 “모토봇을 테스트에 사용한다면 성능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것은 물론, 기계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터사이클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는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모터사이클 양쪽에 보조바퀴를 달고 있지만, 앞으로 모토봇에 인공지능이 장착되고, 속도와 방향까지 조절하는 자율 주행 능력이 모터사이클에 내장된다면 인간과 똑같은 동작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야마하 측의 설명이다.

야마하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토봇 개발이 완료될 경우 모터사이클의 테스트 외에도, 고속도로 순찰과 경비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륙양용 가능한 다용도 모터사이클 선보여

일본이 로봇과 융합된 무인 스마트 모터사이클을 선보였다면, 미국은 수륙양용이라는 다용도의 변신 모터사이클을 개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수륙양용 차량 제조기업인 '깁스(Gibbs)'는 '비스키(Biski)'라는 이름의 수육양용 오토바이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과거에도 수륙양용 사륜 모터사이클인 '쿼드스키(Quadski)'를 개발하여 관심을 모은바 있다. (관련 사이트 링크)

일반적으로 도로를 달리는 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은 별도의 장치를 부착하지 않는 한, 그대로 물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비스키의 경우 모터사이클로 도로를 달리다가 물을 만나게 되면 순식간에 제트스키로 변신하여 물속에 들어갈 수 있다.

수륙양용이 가능한 다용도 모터사이클 '비스키'
수륙양용이 가능한 다용도 모터사이클 '비스키' ⓒ Gibbs

물에 들어간 상태에서 핸들에 있는 모드전환 버튼을 누르면 마치 비행기처럼 뒷바퀴가 위로 올라가 고정된다. 그리고 고정된 바퀴는 회전하지 않도록 제어모듈을 통해 차동장치와의 연결이 끊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후미에 있는 두 개의 강력한 서브모터를 통해 추진력을 얻으며, 일반 제트스키처럼 자유자재로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수심을 확인하는 광학센서가 후방에 장착되어 있어 얕은 수심에서는 바퀴가 접히지 않으며, 물속에서 차체가 뒤집히거나 전복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안전성면에도 만전을 기했다.

놀라운 사실은 비스키가 변신에만 중점을 둔 이륜차가 아니라는 점이다. 주행능력 또한 동급의 모터사이클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일반 도로 주행 시 시속 128.74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물에서도 최고 59.54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땅에서 물로 들어갈 때 변신하는 시간이 불과 5초 정도에 불과하므로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비스키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전하며 “물론 성능 좋은 스쿠터나 제트스키만큼의 성능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비스키가 고객들에게 다용도 주행이란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5-11-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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