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기초·응용과학
김준래 객원기자
2015-11-13

해외 과학자와 공동 연구 '우수' 미래부 주관 '브레인풀 사업 워크숍'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해외 우수 과학자를 초빙하여 국내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해외고급과학자초빙(Brain Pool)’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인풀 사업의 추진성과를 분석한 결과, 양적 및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 김준래/ScienceTimes
브레인풀 사업의 추진성과를 분석한 결과, 양적 및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 김준래/ScienceTimes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지난해 브레인풀 사업의 추진성과를 분석한 결과, 총 112편의 SCI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이 중 46편의 논문은 상위 20%에 포함되는 수준 높은 저널에 수록되어 질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2015 브레인풀 워크샵’에서 밝혀졌다. 브레인풀은 미래부가 우수 외국인 과학자와 해외 교포 과학자를 초청하여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국내 R&D 현장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 향상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일조

브레인풀 사업의 추진성과에 대해 발표한 권오경 브레인풀 사업 운영위원장은 “올해로 22년째를 맞고 있는 이 사업은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은 물론,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하여 우수 연구 인력을 보완해 왔다”라고 소개하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산·학·연의 과학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브레인풀 사업의 성과는 크게 ‘학술 및 기술사업화 도출’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구분된다. 학술 및 기술사업화 분야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논문 게제 건 외에도 23건의 특허출원과 10건의 기술사업화 같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분야는 지난해에만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 외에도 미국을 포함한 총 7개국에 15명의 연구자가 파견되어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성과를 이뤘다.

브레인풀 사업 추진성과 조사항목 ⓒ 과총
브레인풀 사업 추진성과 조사항목 ⓒ 과총

특히 브레인풀 사업은 수혜자 만족도면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다. 과총이 과제책임자와 초빙과학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각각 5점 만점에 4.33점과 4.41점으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위원장은 “지난해의 평균 만족도는 4.37점으로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히며 “특히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에 대한 희망 여부가 4.86점으로 대단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브레인풀 사업을 통해 해외 연구자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이 예상되며, 국내 연구 성과 및 연구문화 선진화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해외 석학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미개척분야 도전

우수 실적을 거둔 브레인풀 사업의 사례발표 시간에서는 ‘동위원소계의 새로운 연대측정법’을 개발한 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이승구 박사와 ‘전자 및 환경 소재의 합리적 설계를 위한 다단계 분자 모델링’을 연구한 광주과학기술원(GIST)장윤희 교수의 성과가 주목을 끌었다.

이 박사가 수행한 동위원소계의 새로운 연대측정법은 지구 및 우주의 나이와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최첨단 연구 기법 중 하나다. 지진파에 의한 지구 및 행성의 내부 구조를 해석하고, 감마선 원격 탐사를 이용한 표면원격탐사기법으로 지구의 생성 및 진화과정을 이해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이 분야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20년 이상 뒤쳐진 것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미개척 분야다. 특히 새로운 동위원소 시스템의 개발을 위한 선도적 연구는 국내에서는 이전까지 시도된 바가 없었기 때문에, 브레인풀 사업을 통해 해외 석학의 지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이 박사는 “연구과정을 통해 얻어진 화학적 원소분리법과 동위원소 측정법을 활용하면 지구상의 화학뿐만 아니라 우주화학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우주화학을 이용하면 지난해에 떨어진 진주운석과 같은 미분화된 콘드라이트 운석을 분석하여 행성진화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접합소자 표면 상태에 따른 전하웅덩이 생성원리 ⓒ GIST
이종접합소자 표면 상태에 따른 전하웅덩이 생성원리 ⓒ GIST

이어서 소개된 장 교수의 분자 모델링 연구는 급속히 발전하는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나노 소재 개발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과제다. 장 교수는 현재 미래부와 산자부의 지원을 받아 유기물 기반 청정에너지 및 전자소자 소재 개발을 위한 다단계 분자모델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새로운 나노 소재의 사례로는 휴대전화 등의 터치스크린에 주로 들어가는 터치센서용 압전 소재를 들 수 있다. 이 산화물 소재는 비싸고 무겁고 깨지기 쉬운데,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가볍고 유연한 고분자를 적용하려는 것이다.

이처럼 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흐름은 전자소자나 태양전지 등에 쓰이는 실리콘과 같은 무기소재를 저렴하면서도 가볍고, 유연한 유기소재로 대체하려는 추세가 강하다. GIST는 이 분야 연구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분자 모델링 연구의 장점에 대해 장 교수는 “소재 합성이나 소자 구축 등은 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분야인데, 이를 실제 수행하기 전에 미리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연구결과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래부와 기업의 지원 및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5-11-13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MAIL: sciencetimes@kosac.re.kr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