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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지혜 객원기자
2015-10-12

"제조업 일꾼 키우는 메이커운동" '경기·인천 메이커 네트워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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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운동을 통해 실용적인 교육을 받은 제조업 일꾼이 양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지난 10일 열린 ‘경기·인천 메이커스 네트워크’ 발대식에 참석해 메이커 운동 활성화의 기대효과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인천 메이커 네트워크 결성은 지역별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나눠 민간에서 메이커 운동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추진동력이 되는 의미가 있다”며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에 분산되어 있는 메이커들이 연결돼 공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네트워크 결성의 의미를 전했다.

이 차관은 또 “메이커 활동이 활성화되면 앉아서 하는 공부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훨씬 실용적 교육을 통한 제조업 일꾼들을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머리가 아닌 손에 잡히는 교육, 언제든 만들 수 있는 교육을 하는데 메이커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메이커 운동 활성화를 통한 창의적 교육 효과도 기대했다.

무한상상 발명 한마당 전시장에서 참가자들이 공모전 작품들을 시연하고 있다.  ⓒ 김의제 / ScienceTimes
이석준 미래부 차관(가운데)이 '무한상상 발명 한마당 전시장'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공모전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 김의제 / ScienceTime

이날 홍보대사로 참석한 가수 구준엽씨는 음지에 있는 메이커들의 활동을 독려했다.

그는 “나도 메이커로 활동하던 차에 메이커 홍보대사를 하게 돼서 기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혼자서 메이커 활동을 하면 정보도 부족하고 어려움이 있는데, 음지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밖으로 나와서 많이 공유하고 제품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메이커 활동을 촉구했다.

발대식에는 ‘공유와 협력의 메이커 정신’이라는 주제로 제6회 Let's MAKE 포럼도 열렸다.

포럼에서는 대디스랩 송영광 대표와 숙명여자대학교 이지선 교수,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임재균 플래너가 주제 발표와 함께 메이커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에 참석한 경기문화창조허브 임재균 플래너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메이커 활동”이라며 “창조경제가 어려운 것이 아닌 국민이 함께 이루어 갈 수 있는 하나의 운동으로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선 교수는 “만들고 공유하는 메이커가 진정한 메이커”라며 메이커 활동에서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은 메이커 운동 활성화의 일환으로 경기·인천 민·관 메이커 스페이스 대표와 커뮤니티가 참여했다. 앞으로 네트워크는 지역 내 메이커 문화 활성화를 위해 메이커 포럼, 미니 페스티벌 등 다양한 메이커 문화 행사 및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교육, 청소년 대상 강의 등 메이커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만드로' 대표 이상호씨가 전자의수 시연을 보이고 있다.
'메이커페어 서울' 행사에서 이상호 만드로 대표가 전자의수 시연을 보이고 있다. ⓒ 김의제 / ScienceTimes

'상상이 현실로'…공유 통한 메이커 정신 '눈길'

이날 국립과천과학관 야외에서는 국내 최대의 메이커 축제인 ‘2015 메이커페어 서울’과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2015 무한상상 발명 한마당’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메이커들은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들’에 그치지 않았다. 초등학생때부터 발명을 시작해 사업화에 도전하는 고등학생 메이커. 동갑내기 팔 절단자의 사연을 듣고 의수를 제작하기 시작한 메이커. 3D 프린터 기술로 학생들 교육에 참여해 새로운 일꾼을 만드는 역할을 자처하는 메이커 등이 공유와 협력의 메이커 정신을 실현하고 있었다.

메이커 페어에서는 라보의 타카스 마사카츠 에반젤리스트가 예술과 기술을 활용한 교육을 주제로 발표했고, 스트로비즈의 제임스첸 대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법, 즐기면서 만드는 경험, 창조 그리고 자존감에 대해,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 메이커로 유명한 김용승씨도 자신의 메이커 경험을 발표했다.

 제임스 첸 대표는 “창의성을 위해 선생님이 먼저 즐겁게 교육에 참여하는게 중요하다”며 “선생님 스스로 자신감이 있으면 아이들 스스로 통제 하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다보면 아이들에게서 창조성이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10~11일 이틀간 열린 행사에는 100여 팀의 메이커가 참여했으며, 4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전시가 진행됐다.

김지혜 객원기자
xxxxxxx777@nate.com
저작권자 2015-10-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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