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끝나고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건 역시 가을 소풍이다.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을 소풍처럼 기대되는 ‘2015년 교육기부 & 방과후학교 박람회’가 오는 17일(목)부터 20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교육기부 & 방과후학교 박람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교육기부 행복박람회에는 교육부와 교육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한 47개 기업과 24개 공공기관, 33개 대학 등 총 185개 기관이 참여해 생활금융교육, 펀드매니저 체험, 방사선 암치료 원리 체험, 식물과 함께하는 힐링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입장료는 무료.

진로 고민 많은 학생들 위한 진로체험프로그램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자유학기제 주제관’이 운영될 뿐 아니라 교육기부기관들이 보건‧안전(그린마운틴), 창업‧경제(창의마켓), 인문사회(행복광장), 항공‧우주(투모로우랜드), 스포츠‧레저(펀펀빌리지), 문화‧예술(열정갤러리), 나눔‧인성(나눔의 샘), 기타(드림스퀘어)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체험 부스를 운영해 자유학기제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체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진로‧전공설명회 ‘메이저리그’는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과 그 전공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미리 알려주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어떤 전공에 맞추어 나갈 것인지 계획을 세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특징적이다.

아이들의 꿈과 진로에 대해 소통하며 응원하는 희망콘서트 ‘드림멘토스’ 역시 관심이 모아지는 프로그램이다.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 월드비전 교장 한비야, 마스터셰프코리아2에 출연한 쉐프 김영준, 전 평창올림픽 유치 조직위원회 대변인 나승연 등이 강사로 나서 자신들의 꿈과 도전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직접 들려주는 직업 특강, 한국애니어그램교육연구소의 한국형 애니어그램으로 보는 꿈찾기 ‘드림 메이커’, 원광보건대 외식조리과의 조리사체험교실, 금융감독원의 금융보드게임을 통한 금융체험교육 등은 학생들이 시험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진로탐색과 직업체험의 다양한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대학생 교육기부단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대학생교육기부(Univdofe)와 광장(Arena)dl 합쳐져서 만들어진 ‘전국 유니도프 아레나 강연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강연대회에서는 △꿈꾸게 하라, 대한민국 아이들 △나의 교육기부 경험 △세상을 바꾼 교육, 세상을 바꿀 교육 등 세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10분 스피치 방식으로 강연을 하게 된다.

방과후학교 박람회와 함께해 다양한 공연도 풍성

이번 교육기부 박람회는 특별히 방과후학교 박람회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다양한 전시와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각급 학교와 지자체, 기관 등이 마련한 62개 부스에서는 방과후학교 대상 수상 학교와 기관들의 지역별 맞춤형 교육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학생들의 활동작품과 수업교재도 전시되며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우선 비영리 민간단체인 코어(CORE)에서 교육기부로 진행하는 아이들의 신나는 치어리더 공연이 펼쳐지고, ‘친구야 놀자! 프렌딩’ 학교폭력예방 개그공연도 펼쳐진다. 개그공연은 청소년 인성 함양을 위한 웃음프로젝트로, 개그맨 윤형빈 씨 등이 출연해 학교 폭력의 심각성과 친구의 소중함을 재미있는 공연형식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외에 단누리(단양지역의 청소년 연합방과후학교)의 삼도사물놀이, 통영 충렬초등학교의 뮤지컬 공연 등도 있을 예정이다.

이처럼 이번 박람회는 볼거리와 놀거리 풍성한 행복어드벤처 놀이동산 콘셉트로 꾸며진다. 나들이하기 딱 좋은 요즈음 날씨에 자녀들과 함께 ‘2015 교육기부 & 방과후학교 박람회’가 열리는 일산킨텍스로 가을소풍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