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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2015-07-30

'스마트폰 현미경 만들기' 대박! [과학창조한국대전] 관객 몰린 인기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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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비가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일산 킨텍스 ‘과학창조한국대전’ 현장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가족 단위로 전시장을 찾은 많은 가족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여름 휴가를 즐겼다.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인기 프로그램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가 결합된 몇몇 프로그램들은 오전부터 참여자가 늘면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행렬이 늘어나 ‘접수 마감’이란 표를 내걸어야 할 정도다.

일산 킨텍스 ‘과학축전한국대전’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타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과학체험에 참가하기 위해  차레를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   ⓒ 김의제 / ScienceTimes
일산 킨텍스 ‘과학축전한국대전’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타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과학체험에 참가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 ⓒ 김의제 / ScienceTimes

스마트폰으로 현미경 카메라 만들기 

‘스마트폰 현미경 만들기’란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현미경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 렌즈 위에 또 다른 특수 볼록렌즈를 부착하면 현미경을 통해 보는 것처럼 확대 관찰이 가능하다.

우리 몸의 피부 세포는 물론 꽃가루, 양파 껍질 등 다양한 세포들을 관찰할 수 있다. 과학교재 업체인 ‘스터디랜드’에서 체험 재료들을 무료 공급하고 있는데 소문이 퍼지면서 오전부터 체험 참가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어린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오전 10시 개장이후 빨리 접수하지 않으면 실험 참가가 힘들 정도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연일 접수 마감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현미경'으로 찍은 피부 표면.  휴대가 간편하고 실감나는 과학체험이 가능해 어린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폰 현미경'으로 찍은 양파 표피세포. 휴대가 간편하고 실감나는 과학체험이 가능해 어린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마이 사이언스

스터디랜드의 이영섭 대표는 “학생들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어 많은 학교에서 이 현미경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수한 학생들 아이디어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

'헤론의 분수' -광주과학고 김민서 등 6명

광주과학고 1학년 김민서 군 등 6명의 친구들은 ‘헤론의 분수’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헤론의 분수’란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헤론(Heron)이 제작한 것으로 외부 에너지 없이도 오랫동안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말한다.

물의 높이에 따른 기압의 차를 이용해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시켜 물이 뿜어져 나오게 하는 과정인데 광주과학고 학생들은 여기에 베르누이 방정식, 파스칼의 원리 등을 추가해 완벽한 분수를 만들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분수를 만들고 싶은 어린 학생들이 몰리면서 하루 종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제작을 통해 어려운 수학 원리들을 직접 체득해나가고 있다. 파주 금향초 2학년 남윤흠 군은 스스로 움직이는 분수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어른·아이 모두 가상현실 VR에 큰 관심 

서울 대성고의 이승진, 김동욱, 김지후, 최형석, 이재형, 한준희 등 6명의 학생들은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로 과학을 사랑하는 친구들 그룹이다. 과학축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상의해 ‘온도를 보여줘… 카멜레온 컵’이란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그리고 ‘과학창조한국대전’에 참가해 많은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과학체험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시온 물감을 활용해 머그컵을 제작하는 과정이다. 특히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패턴을 제시하면서 저학년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만원 사태를 빚고 있는 대성고의 ‘온도를 보여줘… 카멜레온 컵’이란 프로그램. 짜임새 있는 진행으로 여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김의제 / ScienceTimes
만원 사태를 빚고 있는 대성고의 ‘온도를 보여줘… 카멜레온 컵’이란 프로그램. 짜임새 있는 진행으로 저학년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김의제 / ScienceTimes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온 물감의 특성을 살려 다채로운 문양의 머그컵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들어있는 과학체험 프로그램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관련 프로그램들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헬로앱스에서 선보인 ‘STEAM 창작 및 SW 창의 프로그래밍’은 초소형 컴퓨터 아두이노를 활용해 3D프린터를 움직이고,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도형, 형상 등을 제작해보는 과정이다. 초보자들도 쉽게 이 과정을 따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매우 쉽게 짜여져 있다.

침입감지 장치, 비누방울 발생장치 만들기, LED색상 구현, 로봇 경주, 무인 자동차(모형) 조정, 시각예술 작품 연출, 숫자 및 패턴 표시하기, 미로 찾기 미션 등 50여 가지의 학습 시나리오를 공개하고 있는데 학생은 물론 많은 학부모들이 몰리고 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가상현실 체험이다. SK텔레콤에서는 대형 열기구 풍선을 타고 화산 위를 나르는 가상현싱을 볼 수 있는 ‘VR 벌룬투어’를, KT에서는 초고속 자동차 경주를 체험할 수 있는 ‘GIGA LTE 레이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신 제품인 ‘기어 VR'을 통해 영화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에 나오는 공룡 모습 등을 상영하고 있는데 영화에서 보기 힘든 생생한 입체 영상과 음향 효과로 전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는 8월2일(일)까지 이어지는 ‘과학축전한국대전’은 남녀노소 모두 과학기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축전 행사장을 통해 갖가지 인기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5-07-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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