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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장창환 객원기자
2004-11-30

美NASA, 장기적 안목의 혁신적 아이디어 공모 비과학계도 참여할 수 있는 과학아이디어 현상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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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 이내에 실현 될 수 있는 것이라면 과학계나 인문학계를 굳이 묻지 않는다"


나사(NASA), 즉 美항공우주국이 적어도 앞으로 10년에서 40년을 내다보는 이른바 '나사의 장거리 전략'을 짜면서 내건 조건이다.


나사는 이건 조건으로 혁명적이고 드라마틱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이 같은 전략은 다음과 같은 나사의 비전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혁신적 컨셉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여기선 삶을 향상하고 (To improve life here)"

"저기선 삶을 늘리고' (To extend life to there)"

"저 넘어서는 생명을 찾고" (To find life beyond)"


나사는 위와 같은 우주개발전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에 걸맞는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과학계는 물론 비과학계에까지 걸쳐 공모하기로 했다.


따라서 나사는 생각이나 사고의 구조를 적어도 "10년에서 40년 단위로 보는 장기적인 틀"을 제기하면서 이에 맞는 컨셉을 찾아 나서기로 한 것.


30일 나사에 따르면 이 같은 장기 전략 즉 "나사의 2015년-2045년 대도전"을 위한 조처의 하나로 "2005년 제안 및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


나사는 이를 위해 이미 전담부서인 NIAC(NASA Institute for Advanced Concepts)를 만들었다.

NIAC는 미국 대학우주연구협회인 'USRA(Universities Space Research Association)'의 산하 조직으로 두었다.


나사는 이같은 '나사의 미래 프레임웍'을 구축하기 위한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전세계적으로

공모하면서 이에 걸맞는 대우와 보상 등 상당한 특전도 마련하고 있다.


나사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사고를 찾아내 항공.우주 분야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하면서 '우주의 매혹'을 젊은 과학도들이나 비과학도들에게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드라마틱한 아이디어란 우선 혁신적이어야 하는데 비록 현재 실현이 불가능하더라도 앞으로 40년 이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컨셉은 모두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나사의 이번 제안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 계획에 인문학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나사 관계자는 항공우주공학이 최첨단 과학기술이 총 집결되는 곳인 만큼 인문학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 됐다는 것.


나사는 우주학이 우주 개발외에 '생명의 기원'이나 '생명의 진화'를 밝혀내고 우주 다른곳에서의 생명체나 삶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것이 돼야 하고 긍극적으로는 과학기술을 넘어 '삶의 질'을 위한 과학이 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공계는 물론 인문학계라도 항공이나 우주 분야에 대한 드라마틱한 사고나 컨셉은 굳이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2004년의 예를 들면 채택된 제안 중에서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활 조직에 대한 재설계( Redesigning Living Organisms to Survive on Mars)"나 " 신세계 상상가(New Worlds Imaginer)" "태양력으로 가능한 인도주의적인 조직(Humanitarian Systems Enabled by Space Solar Power)"등의 아이디어는 굳이 과학 전공자의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인문적 컨셉이 채택 된 것이라고 나사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NIAC 디렉터인 USRA의 로버트 카사노바 박사는 인터뷰에서 "인류의 꿈과 이상이 실현될 수 있는 컨셉이라면 굳이 과학, 비과학을 구분하지 않은 것이 나사의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 비과학 분야라도 창의성이 높고 드라마틱한 아이디어면 더욱 좋다"말했다.


나사는 지난해에는 과학 분야 아이디어로 "고속 행성간 수송을 위한 자기 빔 형태의 전화(電化) 기체로 추진되는 우주선" 을 비롯 "달 기지를 위한 정전 방사능 방호기술"등 혁명적인 컨셉들이 채택되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연구지원금과 상금 규모도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페이즈 1>과 <패이즈 2> 등 각각 2단계로 나눠 1단계는 6개월간 7만5000달러를 지원하고 2단계에는 24개월 동안 40만달러(원화로 5억원)가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나사의 프로젝트에 대해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이해준 정보분석관은 "나사의 장기 프로젝트인 '나사 대도전' 즉 'NASA GREAT CHALLENGE'을 위한 전략인 것 같다"며 "나사가 이에 들어맞는 아키텍처와 시스템에 대한 혁신적인 새로운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NIAC 디렉터인 카사노바 박사도 "이번에 선정된 컨셉들은 '나사의 장기 전략 포트폴리오'로 편입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 제안 모집 마감은 2005년 2월 14일 24시 정각(미국 시각)이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는 인터넷상의 나사(http://www.nasa.gov) 홈 페이지와 NIAC 웹사이트인에서 얻을수 있고 제안은

전자우편(이메일) 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나사의 아이디어공모는 과학계와 인문계가 만나는 장(場)을 마련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창환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4-11-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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