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은 26-27일 양일간 충북 수안보에서 제1회 ‘생활과학교실 강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강사들에게 사이언스 코리아의 취지를 설명하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 이번 워크숍에는 150여 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최영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 생활과학교실”이라며, “주역이라고 할 강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에는 강사의 수가 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와 같은 워크숍이 “권위 있는 연사들의 조언을 통해 강사들의 마인드와 기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 연사로 나선 김희백 서울대 생물교육과 교수는 “생활과학교실을 공급자 위주가 아니라 수용자 위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주부의 경우 ‘모르는 것을 자녀가 물어볼 때, 건강에 관한 것, 신문·방송에 나오는 용어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과학적 원리를 궁금해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악구의 생활과학교실들을 이끌고 있는 김 교수는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보기와 같은 프로그램이 그동안 성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600여 쪽에 달하는 자세한 실험지침서가 마련됐다”면서, “과학문화재단 홈페이지나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의 자료실같은 곳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00여 개소인 생활과학교실은 내년 이후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강사모집이 예상되고 있다. 최영환 이사장은 앞으로 신문 공고와 같은 방법을 통해 2, 3차 초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산상의 지원도 충분히 해서 전문강사요원들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형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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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4-11-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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