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나노촉매의 표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날 때 펨토초(Femtosecond : 1천조분의 1초) 단위로 발생하는 화학전류를 측정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단장 유룡)은 15일 박정영 박사팀이 나노촉매 표면의 화학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촉매 나노다이오드를 개발, 나노촉매 반응 시 표면에서 발생하는 화학전류를 실시간 측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국제저널 '안게반테케미'(Angewandte Chemi International Edition. 2월 4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 나노촉매 소자를 이용해 수소 산화반응 중 금속 나노촉매 표면에서 발생한 열전자 흐름을 검출하고 나노입자의 크기에 따른 촉매 활성도 및 촉매 에너지 변화를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데 성공했다.
나노촉매 크기가 1.7나노미터일 때 표면의 화학전류 생성 효율이 나노촉매 크기가 4.5나노미터일 때보다 5배 높았고 촉매활성도도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영 박사는 "이 연구는 나노촉매 위에 생성되는 열전자를 측정, 나노 물질 표면에서 일어나는 화학촉매와 열전자 간 반응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며 "열전자를 이용한 고효율 나노촉매 개발과 에너지 소모 절감을 통해 에너지·환경분야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5-02-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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