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강연이기보다는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와 같습니다.”

18일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우리당 저출산고령화 대책단/과학기술중심사회위원회(위원장 김명자 의원)>과 <사이언스포리더스프로그램(SLEP)>이 공동주최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생명공학으로 여는 밝은 미래>초청포럼에서 사회를 본 박영선(열린우리당)의원이 황교수의 강연을 듣고 밝힌 소감이다.

이날 강연회에는 여야의원 40여명과 한국척추장애인협회 관계자 그리고 일반인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황교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이번 강연회를 주최한 김명자(열린우리당) 의원은 인사말에서 “정치도 이제 어떻게 하면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생명공학 발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국가경쟁력 발

전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후 참석한 여야의원들의 정책지원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또한 김원기 국회의장은 즉석에서 “그동안 황우석 교수의 연구노력에 대해 격려를 보낸다”며 “국회도 이제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제대로 된 지식과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국회는 옳은 입법을 통해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해 의회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초청포럼에 <생명공학으로 여는 밝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황우석 교수는 장기이식과 줄기세포에 대한 과학적 절차와 사례 그리고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정말 목숨 걸고 연구했다. 지금 연구성과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여러 난관이 있고 이르지만 아마 10년 뒤에는 이 성과를 평가할 날이 올 것이다”라며 자신의 연구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황교수는 “과학은 미래를 보고 희망과 꿈을 가지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전진기어밖에 장착되지 않은 자동차와 같다”며 “나와 우리 연구실 팀은 꿈을 가지고 잠도 자지 않고 연구하고 있다. 사람의 힘으로 안 되면 하늘을 감동시켜서라도 최대한의 연구성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강연이 끝난 후 김태홍(열린우리당) 의원은 “98년 IMF로 국민들이 힘들어 할 때 박세리 선수가 위로가 되었듯이 현재는 황교수가 국민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다. 우리 국민들도 이제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황교수의 연구를 돕기 위한 국민적인 운동을 전개하자”고 즉석 제안했다.

또한 이상경(열린우리당) 의원은 과학기술정책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국정전략이라며 “국회 안에서 구체적인 정책대안과 비전마련을 위해 이 부분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와 정책제안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SLEP국회초정 포럼'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과 김명자 의원을 비롯해 열린우리당의 이상경, 강기정, 김영춘, 유인태, 오제세, 김춘진, 한광원, 이인연, 유승희, 지병문, 염동연, 조배숙, 김형주, 홍미영, 선명렬, 김부겸, 권선택, 문병호, 전병헌, 채수찬, 심재덕, 강찬일, 배기선, 김태홍 의원, 한나라당의 서상기, 김석준, 안상수, 진수희, 이군현, 고흥길, 나경원, 김애실 의원, 민주당의 김효석 의원, 무소속의 신국환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여야를 넘어선 과학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