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화여대에서는 WISE거점센터(센터장 이혜숙 이화여대 교수)주최로 여성과학인이 주축이 되어 일반인들에게 과학을 알리고 다양한 주제의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체험과 실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이해와 대중적인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과학 잔치가 열렸다.
이날 열린 'WISE과학축제'는 연극, 음악, 강연, 체험부스, 사이언스 카페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과학을 만나고 직접 실험을 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과학축제 한마당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이 만드는 과학축제라는 타이틀로 WISE Mom에서 활동중인 어머니들이 주관하는 초등학교 실험부스 5곳, 교사와 이공계 여대생이 여는 중등학교 체험부스 15곳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연구소와 기업체가 사람들의 일상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된 특별부스도 전시되었다.
또한 EWHA-POSCO관 4층 세미나실에서는 프로그램의 일환인 '사이언스 카페'가 고계원 아주대학교 교수(여성수리과학인회 회장)외 6명의 멘토와 30여명의 멘티가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학관련 여성전문인들이 멘토로 참석해 이공계에 대한 진로문제와 여성인력의 역량강화 그리고 인생선배로서의 다양한 의견과 대화가 오갔다.
한편 이날 프로그램 중에는 '작은 체험 큰 미래'를 주제로 여고생들을 상대로 한 과학실험이 이화여대 자연대학과 공과대학에서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공학, 환경공학 등 다섯 개 분야로 나뉘어서 열렸다.
또한 이날 축제에서는 특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과학콘서트>라는 책으로 유명한 KAIST 정재승 교수의 과학특강이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정교수는 과학에 대한 개인의 에피소드와 과학이 현실과 매우 밀접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 그리고 공식위주의 딱딱하고 획일화된 과학교육과 인문학 중심의 과학이 아닌 좀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에 대한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과학연극 '원자야 놀자', 청각의 정보를 시각적으로 변환하는 시도를 한 과학콘서트 그리고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이 해설과 설명이 있는 관람으로 진행한 '씨앗아 씨앗아'가 동시에 열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WISE 사업은 여성 과학기술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에 재능이 있는 여학생들과 이들의 모델이 되는 여성 과학자들을 1 대 1로 연결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과학기술부의 특별 프로젝트이다.
현재 이화여대에 설치된 WISE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에 8개 지역센터에서 1천 300여 명의 여성과학자, 대학생, 중.고생이 온.오프라인으로 연결,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 양대웅 객원 기자
- 저작권자 2004-10-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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