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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준래 객원기자
2014-04-17

미래 신성장 산업들의 추진전략은? 2014 미래 신성장 7대산업 추진전략 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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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간 융합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될 7대 신성장 산업의 표준기반 R&D 추진전략과 표준과 융합된 미래형 R&D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2014 미래 신성장 7대산업 추진전략 발표회’가 국가기술표준원의 주최로 지난 1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미래 먹거리가 될 7대 신성장 산업의 표준기반 R&D 추진전략과 표준과 융합된 미래형 R&D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래 먹거리가 될 7대 신성장 산업의 표준기반 R&D 추진전략과 표준과 융합된 미래형 R&D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ScienceTimes

표준기반 R&D란 세계시장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표준화 동향을 분석하여 기술개발 과정에서 표준을 반영하는 미래형 R&D 사업으로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에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을 통하여 미래 신성장 산업 7개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정부 R&D 과제의 표준화 연계와 산업화 지원을 담당하는 민간 전문가로서, 이들이 선정한 7개의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는 ▲스마트그리드 ▲융·복합반도체 ▲차세대전자소재 ▲미래컴퓨팅 ▲스마트 의료정보 ▲스마트카 ▲신융합 물류이다.

표준화에 대한 인식제고와 표준 전문가 양성 필요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표준 기반 R&D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박지식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10대 전략적 핵심기술로 ▲첨단계량 인프라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분산자원 통합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 ▲수요관리 시스템 ▲DC 시스템 ▲광역감시 제어기술 ▲플랫폼 기술 ▲지능형 전력기기 기술 등을 제시했다.

박 코디네이터는 국가 R&D와 표준화의 연계 활성화를 위해 “표준화에 대한 인식제고와 표준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며 “이 외에도 표준전문가들의 국가 R&D 과제 기획에 시스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 코디네이터는 “견고하고 상호운용적인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국제 동향 및 국내 상황에 부합하는 ‘상호운용성 표준 목록’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표준 목록을 스마트그리드의 상호운용성 시험 인증과 연계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코디네이터는 “스마트그리드의 상호운용성 시험·인증 구축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제 시스템과 연계하고 민간 인증 단체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관련 기관 및 산업체, 그리고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비전 및 목표 ⓒ KSCODI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비전 및 목표 ⓒ KSCODI

이어서 ‘신융합물류의 표준 기반 R&D 추진 전략’을 발표한 김종경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물류 분야의 표준에 대해 “급증하는 국제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해 물류효율을 높이고, 물류비를 절감하며,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코디네이터는 물류표준화의 방향에 대해 “소재나 장치, 그리고 물리적 시험 위주에서 첨단 물류기술로 발전됨에 따라 산업과 전문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 표준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표준은 물류의 처음과 끝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표준 기반 R&D의 로드맵에 대해 김 코디네이터는 “효율적 물류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 위해 각 물류활동별 효율화뿐 만 아니라, 물류활동간 연계 효율화를 실현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물류를 달성하기 위한 물류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서 김 코디네이터가 밝힌 신융합물류의 기술들로는 수송경로의 설정 및 연계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지능형 물류 기술’과 물류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 물류기술’, 그리고 유해요소를 최소화하여 문제 발생 시 즉각적으로 감지하고 복구할 수 있는 ‘물류안전 및 보안 기술’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 시급

‘융·복합반도체의 표준 기반 R&D 추진 전략’을 발표한 한태수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융·복합반도체와 관련하여 “비메보리 반도체를 통한 기술과 기술, 기술과 산업 간의 융·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반도체”라고 소개했다.

한 코디네이터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경기변동에 민감한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특성이 문제”라며 “고용창출 효과가 큰 중견기업형 비메모리 반도체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 코디네이터가 발표한 융·복합반도체의 표준 기반 R&D 로드맵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리의 기술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표준화 항목을 발굴했기 때문에, 기업 및 연구소 등에서 기술개발 및 표준 제정을 위한 사업 추진 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한 코디네이터가 제시한 융·복합반도체 분야의 로드맵에는 기능안전 반도체와 센서융합 반도체 등으로 구성된 자동차용 반도체와 유연 반도체 및 바이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 반도체, 그리고 광소자와 증강현실 등에 사용되는 가전용 반도체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장에서는 발표회외에도 7대 신성장 산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 ScienceTimes
행사장에서는 발표회외에도 7대 신성장 산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 ScienceTimes

이어서 ‘스마트카의 표준 기반 R&D 추진 전략’을 발표한 이춘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스마트카에 대해 “기술의 융합을 통하여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한 자동차”라며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까지 발전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 코디네이터는 “스마트카의 제어 기술이 개별제어에서 자율제어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기능별로 나누면 시스템 통합이 되는 통합제어와 시스템 네트워킹이 적용되는 협조제어, 그리고 외부 인프라와 연동되는 자율제어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코디네이터가 밝힌 스마트카의 표준 기반 R&D 로드맵을 살펴보면, 주행상황 및 위치 센싱기술을 시작으로 판단 및 제어기술과 운전자 모니터링 기술, 그리고 차량의 내·외부 통신기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이 날 행사에서는 차세대전자소재와 미래컴퓨팅, 그리고 스마트 의료정보 산업의 표준 기반 R&D 추진 전략이 발표돼 관심이 모아졌다. 행사를 주최한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종일 정책국장은 “올해부터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을 창조경제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직접 연계하여 국제표준 분야의 기획을 전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국장은 “스마트 자동차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창조경제의 산업엔진 역할을 담당할 프로젝트들에 대해 표준기반 R&D 전략을 수립하고, 이와 연계한 국제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4-04-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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