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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래 객원기자
2014-04-16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할 빅데이터 2014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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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공적인 빅데이터 구현을 위한 방법과 실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인 ‘2014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컨퍼런스’가 정보화진흥원의 후원과 데이터마이닝학회 주최로 지난 1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성공적인 빅데이터 구현을 위한 방법과 실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성공적인 빅데이터 구현을 위한 방법과 실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ScienceTimes

‘빅데이터 시대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추진 방법에 대한 소개를 통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의 역할과 중요성 등을 논의하고 향후 본격화될 빅데이터 시대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빅데이터 주제는 현재 업무에서 찾되 구체적으로

‘경험을 통해 배우는 빅데이터 접근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한국EMC의 이달수 상무는 빅데이터 혁신의 7가지 추진 포인트로 ▲주제 선정 ▲데이터 준비 ▲현상과 변화의 감지 ▲변화 원인 탐색 ▲최적화 모델로의 진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지향 ▲적합한 솔루션 준비 등을 제시했다.

주제 선정과 관련하여 이 상무는 특별한 것을 찾기 전에 현재의 업무를 다시 돌이켜 볼 것을 권고하면서 “기존 업무에서의 고민으로 주제 탐색을 시작하되, 보다 구체적인 과제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번째 포인트인 데이터 준비에 대해서는 “현업 종사자의 경우 원천 데이터 및 메타 데이터 등과 같은 필요한 데이터를 ‘정의’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IT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빅데이터 시장 전망(2012~2017) ⓒ Wikibon
향후 빅데이터 시장 전망(2012~2017) ⓒ Wikibon

현상과 변화의 감지에 대해 이 상무는 “빅데이터 분석은 단순한 시계열 분석만으로도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복잡한 데이터 분석에 앞서 시계열 및 추이 분석 등을 통해 현상을 이해하고 변화를 감지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변화 원인 탐색과 최적화 모델로의 진화에 대한 이 상무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변화 원인 탐색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볼 수 있는 ‘분석의 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적화 모델로의 진화는 끊임없이 새로운 데이터와 분석기법을 모색하면서 빅데이터 모델로 적용시켜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지향 포인트에 대해 이 상무는 “빅데이터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의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역할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육성하는 장기적인 양성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포인트인 적합한 솔루션 준비에 대해 이 상무는 “빅데이터는 한 번의 프로젝트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비즈니스 자체”라며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된 솔루션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가 적용된 산업현장 사례

빅데이터가 적용된 산업현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 ‘공공 데이터 개방을 통한 의료산업 활성화 지원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김록영 연구위원은 의료정보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하고 방대한 빅데이터의 제공을 통해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이 밝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유 빅데이터의 규모를 살펴보면 4억 건에 달하는 병원 평가정보 DB와 50만 건 정도의 의약품 생산실적 DB, 그리고 1천만 건의 요양병원 환자 평가정보 DB 등 60여개 분야에서 총 200억 건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시스템이 가진 특징에 대해 김 위원은 “병원평가 정보 및 의료자원 정보 등 개방이 가능한 DB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과 대용량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통계분석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사용자가 원격으로 접속하여 자료 분석이 가능한 원격 접속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은 오는 17일에 개원 예정인 의료정보산업 지원센터에 대해 “보건의료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출범하게 됐다”며 “지원센터를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의 수요조사에 따른 연구 자료의 체계적 지원 강화와 보건의료 정보에 대한 연구개발 가이드라인 설정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원지역 예측 서비스 사용자 화면 예시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원지역 예측 서비스 사용자 화면 예시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산업 지원센터가 제공할 의료분야 빅데이터의 콘텐츠에 대해 김 위원은 “다양한 콘텐츠 중 하나인 진료경향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진료비 청구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조화시킨 시스템”이라며 “시스템이 구현하는 화면을 통해 일별, 요양기관별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실시간 접수현황과 건강보험 총진료비 및 4대 중증 질환 진료비 등의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발표를 마치며 김 위원은 빅데이터 제공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 “의료기관의 서비스 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 그리고 의료 이용에 따른 편의성 및 접근성 향상과 같은 정성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빅데이터 현장의 목소리와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 위세아이텍의 김상수 수석은 농축산 질병의 확산 과정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질병의 확산 과정을 추적하는 데이터의 수집은 가능하지만, 이를 분석하여 적절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둡(hadoop)이나 어플라이언스(appliance)와 같은 분석 인프라와 DBMS와 같은 분석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서 김 수석이 밝힌 빅데이터의 활용 결과에 대한 사례로는 서울시가 올해의 부문별 예산현황을 증감 및 분야별로 시각화한 것과 서울시와 강남구가 공동으로 이산화질소의 대기오염도를 시각적으로 비교한 대기오염도 캘린더뷰(Calendar View)의 제작, 그리고 지하철공사가 지하철 호선별 이용객 수와 전년대비 증가율을 시각적으로 파악하는 지하철 호선별 이용객 트리맵(Tree Map) 등이 소개됐다.

김 수석은 “기술적인 지식보다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데이터 감각을 갖춘 빅데이터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의 전략방안을 수립할 때 지금까지 많은 비중을 두었던 ‘전문가 의견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심’의 과학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4-04-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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