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마련인데, 이런 증세가 바로 새학기증후군이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새학기증후군을 깨끗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테마로 3월 교육기부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기부주간, 새학기증후군 대처 프로그램들
‘교육기부 주간’이란 테마별 주제로 사회 각 분야의 기관, 단체, 전문가들이 초중고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실생활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1월에는 새해맞이 ‘인생설계’를 테마로, 2월에는 설, 대보름맞이 ‘전통문화’를 테마로 교육기부주간을 운영한 바 있다.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3월 교육기부 주간’에는 총 21개 기관과 단체가 ‘새학기증후군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인데, 참여예상 인원은 4,240여 명이다.
이번 교육기부 주간의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소통, 공감, 협동, 배려, 자존감’이라는 5가지 덕목을 배움으로써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또래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함양하게 된다.
‘소통, 공감, 협동, 배려, 자존감’ 등 5가지 덕목 가르쳐
먼저 새로운 만남에서 호감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소통방법을 위해 한국상담학회에서는 ‘교우관계 형성을 위한 대화기법의 이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 경기, 충남, 강원도 등에서 진행되는 한국상담학회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 간에 표출되는 감정표현의 종류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 우호적인 교우 관계 형성과 기초적 대인관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또 매직어클락에서는 ‘마술로 친구에게 호감 얻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좋은 ‘마술’이라는 독특한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마술트릭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의 장점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함께 배운 마술로 극을 만들고 연기해보는 마술연극치료방법을 병행하여 소극적인 성향을 없애고 수업시간 발표 시간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수업태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 전국 학교 대상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는 국립국어원의 ‘언어폭력 개선을 위한 올바른 말하기’ 프로그램과 교원대상으로 진행되는 T&C예술심리상담연구소의 ‘진로교육을 위한 드라마 스토리텔링’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드라마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HD행복연구소의 ‘사제 사이 소통을 위한 교사 감정코칭’ 프로그램 등이 있다.
두 번째 ‘공감’ 덕목에는 서강대학교의 ‘아트로 만드는 행복한 세상-연극으로 배우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여기서는 흔히 학급 내에서 일어나기 쉬운 다양한 문제들을 즉흥 상황극으로 만들어 공연해 봄으로써 학생들이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는 ‘미술과 색채로 만나는 내 마음, 친구마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또래관계를 형성하고 자기와 타인을 수용하며 존중할 수 있는 인성의 기본을 교육한다.
이밖에 (사)시민경찰자원봉사대의 ‘시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강연’ 프로그램과 한국응용예술심리연구센터의 ‘가족 자원봉사를 통한 인성교육-모두 함께 도레미’ 프로그램 등이 학생들에게 ‘공감’ 덕목을 가르친다.
소통, 공감대 형성은 물론 협동심에 진로탐색 기회까지
세 번째 ‘협동’ 덕목에는 영상문화체험 소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 공동 작업을 통해 배우는 협동심’ 프로그램이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영상제작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면서 협동심은 물론 소통의 중요성 인식과 진로 탐색의 기회도 갖게 된다.
또 ‘(재)한국글로벌재단’에서 진행하는 ‘함께 산을 오르며 돈독해지는 친구사이’는 등산프로그램으로 대자연의 호연지기로 심신단련은 물론 협동심과 자연친화적인 인성을 함양하게 된다.
이외에도 서강대의 ‘축구를 통한 공동체 훈련’ 프로그램과 SK와이번스프로야구단의 ‘찾아가는 SQ(스포츠치수)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협동의 인성을 배우게 된다.
네 번째는 ‘배려’ 덕목으로, 고성곤충생태학교의 ‘곤충을 관찰하며 배우는 생명의 소중함’ 프로그램이 있다. 여기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수서곤충을 관찰하고 평소에 보기 어려운 세계 희귀곤충도 보면서 체험학습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뿐 아니라 자연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배려심도 함께 배우도록 돕는다.
아울러 한국재활승마교육센터의 ‘명파 DMZ 말 사랑 승마체험’ 프로그램, 글로벌매너에티켓교육원의 ‘글로벌 주니어 매너 에티켓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친구들에 대한 배려심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 ‘자존감’ 덕목을 위해서는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숲 체험, 녹색수업, 행복충전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과 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의 ‘가족과 함께하는 명상 프로그램’, 한국영상자료원의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성장 토크 콘서트’, (사)한국인성문화원의 ‘품성수행 5가지’, 다솜공부방의 ‘자서전 만들기’ 등이 있다.
이 같은 단체, 기관들의 프로그램외에도 조벽 교수(동국대 석좌교수), 허정무 부회장(대한축구협회), 김성근 감독(고양원더스0, 김병일 원장(한국국학진흥원), 이대영 교수(중앙대 문예창작과), 김주환 교수(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등 사회 각 분야 명사들도 이번 ‘인성 교육기부 주간’에 동참한다.
자세한 일정 확인과 신청은 교육기부 사이트(http://www.teachforkorea.go.kr)를 통해 가능하며 앞으로 4월에는 과학의 달을 맞아 ‘미래과학기술’ 교육기부 주간,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공동체’ 교육기부 주간 등 매월 다른 주제로 교육기부 주간이 차례로 운영될 예정이다.
-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 저작권자 2014-03-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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