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에서 STEAM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배운 교사들과 학생들이 그동안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소통 한마당이 열렸다. 지난 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3년 융합인재교육(STEAM) 성과발표회’에는 STEAM연구학교, 교사연구회, 미래형 과학교실, 과학중점학교 등의 교육성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융합인재교육(STEAM)의 성과들 한자리에
교사와 학생, 교육전문직 종사자 등 총 5백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성과발표회에는 17개 시도의 성과물을 전시하는 특별부스가 마련되어 그동안 성과를 서로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STEAM, 꿈과 끼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마련한 이번 성과발표회 개회식에서 과학과 IT예술에 음악이 융합된 다채로운 오프닝 공연이 펼쳐져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지금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줄 융합적 마인드를 가진 창의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를 위해 그동안 1만 명이 넘는 선도 교원들을 양성해 그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일반학교 현장으로 확산, 정착시키려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창의와 융합을 근간으로 하는 창조경제를 이끌고 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인재교육으로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워 긍정적인 성과를 많이 거두고 있다”며 “이번 성과발표회가 학교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축사를 보내왔다.
개회식 후에는 17개 시도 성과물을 전시한 특별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신소재 디자이너의 꿈지도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안산 고잔초등학교 김준호 교사는 “신소재로 제작된 생활 속 제품을 살펴보고 신소재의 장점을 살린 자신만의 자전거를 디자인해보는 등 신소재 개발자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미래 신소재 개발자의 꿈을 그려보았다”며 “STEAM 교육으로 생소했던 직업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교사연구회, 리더스쿨 등 우수사례 공유
본격적인 성과발표회 시간에는 교사연구회와 리더스쿨, 미래형과학교실의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 풍암초 송명희 교사는 “열정적이며 쉽고 창의적 생각모음 아래 실생활 주제 중심으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HEALING 과학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인재 교수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그 결과 몰입환경으로 학습의욕과 자신감이 향상됐으며 즐기는 과학수업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습경험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형 과학교실 운영사례를 발표한 원주 반곡초등학교 서미순 교사는 “다양한 색감으로 영감을 제공하고 전자교탁, 터치 및 판서가 가능한 대형 화이트 보드, 스마트기기 구축 등 STEAM 교육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더 많은 자유로운 아이디어들이 활발히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 Easysteam교사연구회 운영사례를 발표한 이영웅 교사(전남대사범대부설중학교)는 “진정한 STEAM 수업이란 무엇이고 STEAM 수업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방향은 무엇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결론적으로 STEAM 수업은 교과의 성격을 융합하는 것만이 아니라 교과 간 내용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으며 실생활 문제 해결에 융합적 사고를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엑스에서는 성과발표회와 더불어 ‘융합인재교육(STEAM)으로 교육의 변화를 이끌다’라는 주제로 STEAM 학술대회도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학교육학회, 한국기술교육학회, 한국공학교육학회, 한국예술교육학회, 한국수학교육학회, 한국현장과학교육학회 등 STEAM 관련 분야의 6개 학회와 STEAM 리더스쿨, 교사연구회가 참여해 총 90여 개의 포스터를 전시했다. 또 20여 명의 과학기술 및 교육분야 관계자들의 구두 발표도 있었다.
여기서 대덕전자기계고등학교 김은형 교사가 ‘사진매체를 활용한 융합형 생활지도 프로그램 개발’에 관해 발표했다. 김 교사는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학교라 STEAM 수업을 활용해 생활지도까지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카메라와 사진의 도구적 특성에 착안해 ‘카메라로 읽고 생각하는 통일’, ‘카메라를 이용한 학생인성지도캠페인송 만들기’ 등 STEAM 수업을 실시한 결과 자퇴생이 50%로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STEAM으로 교육의 변화 이끌다
이밖에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과학중점학교 운영성과 및 학생연구 발표회’도 열렸다. 여기서는 100개의 과학중점학교의 연간 운영 성과를 전시하고 40개 우수학생연구팀의 연구 성과를 발표, 전시했다.
이날 과학중점학교 운영성과 발표회 현장에서 울산 방어진고등학교는 ‘어진별 천문대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 성과를 보고하고 전시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천문대에서 별, 달, 목성, 토성, 태양을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하고 망원경을 조작하면서 학생들의 과학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천문교실을 개방함으로써 지역 기반 시설에 대한 자부심을 향상시키고 과학중점학교의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거점학교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1년 태동된 STEAM교육 정착을 위해 2012년에는 선도그룹 양성과 실행체계 구축에 힘썼으며, 올해에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일반 학교로 확산시키려 노력했다”며 “이번 성과발표회를 바탕으로 STEAM이 학교 현장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융합인재교육(STEAM)의 성과들 한자리에
교사와 학생, 교육전문직 종사자 등 총 5백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성과발표회에는 17개 시도의 성과물을 전시하는 특별부스가 마련되어 그동안 성과를 서로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STEAM, 꿈과 끼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마련한 이번 성과발표회 개회식에서 과학과 IT예술에 음악이 융합된 다채로운 오프닝 공연이 펼쳐져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지금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줄 융합적 마인드를 가진 창의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를 위해 그동안 1만 명이 넘는 선도 교원들을 양성해 그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일반학교 현장으로 확산, 정착시키려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창의와 융합을 근간으로 하는 창조경제를 이끌고 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인재교육으로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워 긍정적인 성과를 많이 거두고 있다”며 “이번 성과발표회가 학교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축사를 보내왔다.
개회식 후에는 17개 시도 성과물을 전시한 특별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신소재 디자이너의 꿈지도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안산 고잔초등학교 김준호 교사는 “신소재로 제작된 생활 속 제품을 살펴보고 신소재의 장점을 살린 자신만의 자전거를 디자인해보는 등 신소재 개발자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미래 신소재 개발자의 꿈을 그려보았다”며 “STEAM 교육으로 생소했던 직업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교사연구회, 리더스쿨 등 우수사례 공유
본격적인 성과발표회 시간에는 교사연구회와 리더스쿨, 미래형과학교실의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 풍암초 송명희 교사는 “열정적이며 쉽고 창의적 생각모음 아래 실생활 주제 중심으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HEALING 과학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인재 교수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그 결과 몰입환경으로 학습의욕과 자신감이 향상됐으며 즐기는 과학수업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습경험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형 과학교실 운영사례를 발표한 원주 반곡초등학교 서미순 교사는 “다양한 색감으로 영감을 제공하고 전자교탁, 터치 및 판서가 가능한 대형 화이트 보드, 스마트기기 구축 등 STEAM 교육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더 많은 자유로운 아이디어들이 활발히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 Easysteam교사연구회 운영사례를 발표한 이영웅 교사(전남대사범대부설중학교)는 “진정한 STEAM 수업이란 무엇이고 STEAM 수업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방향은 무엇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결론적으로 STEAM 수업은 교과의 성격을 융합하는 것만이 아니라 교과 간 내용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으며 실생활 문제 해결에 융합적 사고를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엑스에서는 성과발표회와 더불어 ‘융합인재교육(STEAM)으로 교육의 변화를 이끌다’라는 주제로 STEAM 학술대회도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학교육학회, 한국기술교육학회, 한국공학교육학회, 한국예술교육학회, 한국수학교육학회, 한국현장과학교육학회 등 STEAM 관련 분야의 6개 학회와 STEAM 리더스쿨, 교사연구회가 참여해 총 90여 개의 포스터를 전시했다. 또 20여 명의 과학기술 및 교육분야 관계자들의 구두 발표도 있었다.
여기서 대덕전자기계고등학교 김은형 교사가 ‘사진매체를 활용한 융합형 생활지도 프로그램 개발’에 관해 발표했다. 김 교사는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학교라 STEAM 수업을 활용해 생활지도까지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카메라와 사진의 도구적 특성에 착안해 ‘카메라로 읽고 생각하는 통일’, ‘카메라를 이용한 학생인성지도캠페인송 만들기’ 등 STEAM 수업을 실시한 결과 자퇴생이 50%로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STEAM으로 교육의 변화 이끌다
이밖에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과학중점학교 운영성과 및 학생연구 발표회’도 열렸다. 여기서는 100개의 과학중점학교의 연간 운영 성과를 전시하고 40개 우수학생연구팀의 연구 성과를 발표, 전시했다.
이날 과학중점학교 운영성과 발표회 현장에서 울산 방어진고등학교는 ‘어진별 천문대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 성과를 보고하고 전시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천문대에서 별, 달, 목성, 토성, 태양을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하고 망원경을 조작하면서 학생들의 과학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천문교실을 개방함으로써 지역 기반 시설에 대한 자부심을 향상시키고 과학중점학교의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거점학교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1년 태동된 STEAM교육 정착을 위해 2012년에는 선도그룹 양성과 실행체계 구축에 힘썼으며, 올해에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일반 학교로 확산시키려 노력했다”며 “이번 성과발표회를 바탕으로 STEAM이 학교 현장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 저작권자 2013-12-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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