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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대전 = 김선명 객원기자
2004-10-20

“U-KOREA로 국민소득 2만불 이끈다” 대덕IT포럼 ‘홈 네트워크 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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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정보통신부, 충청체신청이 주최한 대덕IT포럼 10월 세미나가 20일 대덕밸리테크노마트에서 ‘홈네트워크 로드쇼’라는 큰 주제아래 ‘유비쿼터스의 도전과 U-KOREA로의 응전’이라는 세부 주제로 열렸다.


정경원 충청체신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IT산업의 역사는 짧지만 지난해 생산액이 208조원으로 GDP대비 13.5%를 차지한 국가경제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았다”며 “IT인프라가 세계 최고의 수준인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석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청장은 “국가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개방형 홈네트워크의 추진은 시급한 당면과제”라며 “연구소, 기업 등이 서로 협력해서 U-KOREA의 튼튼한 기초를 이루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흥 대덕IT포럼 부회장은 축사에서 “유비쿼터스와 홈네트워크는 각 나라나 각 도시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성과들이 나올 것이며, 유비쿼터스의 핵심은 네트워크에 있는 만큼 사람과 사람사이의 네트워크를 먼저 잘 형성해야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주제와 내용.


▲유비쿼터스의 도전과 U-KOREA로의 응전(하원규 ETRI 정보통신서비스연구단장)


유비쿼터스는 인간사이의 네트워크를 넘어서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의 네크워킹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IT분야에서의 유비쿼터스는 새로운 국가발전을 위한 하나의 전략산업이 될 것이다.


마크 와이져 박사가 주장한 이 개념은 외출시 시계를 차듯 누구나 편안하게 컴퓨터를 이용해서 업무와 삶의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다.


바로 초소형, 박막화, 저가격, 고기능화된 컴퓨터가 사물 속으로 파고들어 전자공간과 물리공간이 언제, 어디서나 연결됨으로서 새로운 초공간의 혁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세계의 기본조건은 우선 연결되는 세계가 가상이 아닌 현실이어야 하고, 실시간의 생생한 정보가 제공돼야 하며, 직물 속의 실처럼 눈에 보이지 않고, 또한 사용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정도로 평온해야 한다.


IT세계의 발전방향을 보면, 우리나라는 이용자가 개별 망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는 BCN으로, 일본 히다찌는 특정사물의 경로를 파악하고 추적하는 μ-칩, 미국 MIT에서는 모든 사물에 ID를 부여하여 측위와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태그로, 그리고 MS에서는 인간에게 가장 편리한 삶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이지 리빙 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의 초고속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U-KOREA가 추진되고 있다. U-KOREA는 10대 국가연구개발 과제로서 국민소득 2-3만불을 앞당기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행정수도와 대덕밸리, 인천의 송도가 유비쿼터스의 시범모델도시로 건설해야 하며, 대구 중앙로역을 시범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특히 이를 위해 ‘ U-KOREA입국추진 특별법’이 제정돼야 하며, U-KOREA 전략위원회도 출범해야 한다.



▲스마트홈 산업정보기술 동향(고일두 서울산업대 건축학부 교수)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요즘, 가정을 네트워킹하려는 시도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인터넷 인구가 3천만 명을 넘어섰고, 브로드밴드 가입가구도 1천200만가구로 파악돼 국내 정보통신 인프라는 비교적 탄탄하다고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이나 컴퓨터의 소형화도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어, 이제 이러한 기술들이 가정에서 활용되는 분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홈의 추진에 중요한 기술이 바로 RFID다.


이것은 볼펜심 만한 크기의 칩에 고유번호를 부여, 이를 통해 각종 센서들을 작동하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책에 부착하면 동화상을 제공할 수 있고, 옷에 부착하면 이를 통해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 칩을 읽는 단말기로는 휴대폰을 활용해도 된다.


이 분야 대가인 일본의 사카무라갠 교수는 “RFID를 통해서 약을 빨리 먹어라고 약병이 말을 하거나, 이곳에는 들어오지 말라고 화분이 말을 하는 등 즉, 사물이 인간에게 이야기를 하는 시대가 열릴 것”라고 예언하고 있다.


RFID가 수동적인 면에서 정보를 제공한다면, 센서네트워크 시스템은 능동적인 기술이다. 크기가 2mm정도인 컴퓨터 칩으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공한다.


특히 향후 개발예정인 제품들은 벽에 페인트처럼 바를 수도 있어 집안의 벽 그 자체가 컴퓨터로 활용될 수도 있다. 스마트 홈은 이러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유비쿼터스로 나아가는 기본적인 인프라를 가정에서부터 먼저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홈네트워크 서비스 비전(박세현 중앙대 홈네트워크 연구센터장)


국내 홈네트워크 시범서비스는 KT컨소시엄과 SKT컨소시엄에서 4개분야 20여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원격제어, 원격교육, 원격검침을 비롯해 원격방범, 대화형TV, 유무선 영상전화 등으로 기존의 기술들을 융합해서 설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홈네트워크 기술들은 미들웨어간의 연동성 부족으로 통합적인 홈디지털 서비스 구현이 어려웠고, 상황인지 기반통합 인증서비스지원도 미흡해서 아직은 초보단계에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차세대 홈 네트워크는 각 사람과 사람이나 사람과 사물등 각 센서들간에 공유할 수 있는 지식기반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


유비쿼터스는 먼저 로칼라이즈 된 상태에서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기 때문에 각 센서들이 제공되는 콘텐츠들을 명확하게 인식해야만 한다. 또한 각 상황에 맞는 서비스 모드를 갖춰 홈네트워크가 오히려 부담이 되지 않게 설계돼야 한다.


이와 동시에 이기종 단말기를 통해서도 인증과 접근이 가능하도록 각종 센서들이 개발돼야 하며, 인증된 사용자에게는 상황인지를 통한 정확한 서비스들이 제공돼야 한다. 특히, 일관된 지식기반미들웨어인 홈웨어가 먼저 완성돼야 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전자제품의 작동이나 출입자 인식 수준이 아닌 집안에서 각종 업무를 처리하며, 집안 사람들간의 원활한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다.



▲홈네트워킹의 기술과 시장 그리고 정책(박용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임연구원)


홈네트워킹은 기술, 고객, 규제, 기업과 같은 다이나믹에 의해서 발생하고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홈네트워킹이란 정보를 처리, 관리, 전달 및 저장함으로써 가정내의 여러 계산, 관리, 감시 및 통신장치들을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구성요소들의 집합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와 통신의 공유와 상호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2개이상의 장비의 조합을 말하기도 한다.


현재 홈네트워킹은 건설 및 통신이 중심이 되는 가입자망과 홈네트워크 등 인프라분야에 초점을 두고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홈네트워킹의 미들웨어 기술로는 MS와 인텔이 중심이 된 UPNP표준과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OSGI가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주택이 주요 수요처가 된다고 볼 때 무선기술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지금은 홈네트워킹 시장이 통신, 가전, 주택업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방송 및 콘텐츠업체에서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원의 조사에 따르면 홈네트워킹의 잠재수요는 국내 총 가구대비 13,5%인 225만 가구로 추정되며, 도입기에는 데이터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143만 가구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책으로는 현재 전통적 통신서비스를 중심으로 마련된 통신정책과 규제가 추진되고 있는데 이런 제도는 홈네트워킹에는 부적합하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먼저 시장을 획정하여 구내망, 통신망, 방송망, 새로운 통합망 등 어떤 망으로 네트워킹을 구성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개인차원의 이용이 아닌 가구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서비스제공업자들이 건전한 품질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홈네트워킹과 관련되는 정책들은 현재의 BCN관련 법이나 제도와 연계해서 파악하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대전 = 김선명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4-10-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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