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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연희 객원기자
2013-09-12

공공데이터도 공유와 협업의 시대 2013 서울 웹 컨퍼런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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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가 더 적극적으로 개방되어야만 시민들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할 수 있습니다.”

OKFN 코리아(Open Knowledge Foundation Korea) 리더인 김학래 박사는 11일 ‘2013 서울 웹 컨퍼런스’에 참석해 공공정보 개방을 요구했다. “다차원 의사결정 시대에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위해서 누구든지 데이터를 자유롭게 재사용할수 있도록 공공정보 오픈데이터 환경이 시급히 조성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선진국처럼 공공데이터 개방해야

이미 공공정보 공유에 대한 움직임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이다. 2009년 ‘열린 정부’를 외치며 시작한 공공정보 공유 프로젝트인 ‘Data.gov’를 시작했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구축 플랫폼인 ‘OGPL’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영국의 경우 2010년, 자국에서 발표하는 정보의 모든 데이터를 보관하는 플랫폼인 ‘CKAN’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누구나 영국의 공공정보에 접근해 자료를 가공하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국과 영국의 공공정보 웹사이트는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공공정보에 접근해 데이터를 내려 받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지난 11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2013 서울 웹 컨퍼런스'. 공공정보 오픈데이터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iini0318

우리나라 역시 공공데이터 개방을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정부와 시민의 입장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시민 입장에서는 가치가 떨어지는 데이터만 내놓고 있다는 불만이고, 정부 측에서는 적극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박사는 그러나 최근들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변화가 너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공공정보 웹사이트는 접근성이 불편한 탓에 상당수 개발자들이 쓰려 하지 않는다”며 “이런 문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쓰려는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안형태로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한국은 이미 과거 정부에서 정부를 웹으로 옮기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제는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민간은 정부가 갖고 있는 데이터가 어떤 것인지 모르고 정부는 민간이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그러나 “ 민간이 나서서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보여준다면 정부도 공공데이터 개방의 동기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유럽에서 해커그룹들과 시민단체들은 ‘Where does my money go’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공개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런 활동에 자극을 받은 정부는 공공데이터 정책에 관한 예산과 자원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데이터 분석, 공유와 협업이 필요

▲ OKFN Korea(Open Knowledge Foundation Korea) 리더인 김학래 박사 ⓒiini0318
김 박사는 민간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활동이 많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그 이유를 '데이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라고 진단했다.

사실 오픈데이터, 빅데이터, 공공데이터 얘기하면 마치 전산학과 나온 사람이 다 할 것 같고 통계학 안하면 못할 것 같다는 편견이 생긴다. 하지만 원자력, 교통 등 데이터 종류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다시 말해 한사람이 모든 데이터를 이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데이터에 대한 분석도 공유와 협업의 시대가 됐다는 것이 김 박사 생각이다. 

먼저 데이터에 대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공데이터 개방은 정부만이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참여와 협력이 기초가 되어야 공공데이터 개방이 가능하며 데이터가 갖고 있는 잠재력이 극대화가 이루어진다는 견해다.

미국과 영국 등은 이미 개방된 형태로 플랫폼을 구축했다. 데이터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즉 정보를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를 엮어주는 ‘플랫폼’까지 오픈소스로 개방한 것으로, 이를 활용한 다른 플랫폼과 데이터를 더욱 자유롭고 긴밀히 연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용자들이 자발적 참여가 유도되고 있다.

김 박사는 “공공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더욱 생각을 공유해야만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포털이라는 위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특수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욱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희 객원기자
iini0318@hanmail.net
저작권자 2013-09-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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