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대한민국 대학생교육기부단은 ‘2013년도 대학민국 행복교육기부 박람회’가 열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여름방학 창의적 체험활동인 쏙쏙캠프(SOC, SOC CAMP)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준비에 돌입했다.

쏙쏙캠프(SOC, SOC CAMP)란 Story Of Creativity, Story Of Camp의 약자를 따서 만든 말로 대학생들이 방학 중 3일 동안 소외지역 초ㆍ중등교에 찾아가 대학생의 다양성, 창의성을 반영한 ‘나눔, 소통, 배움, 도전, 재미, 치유’라는 6가지 공유가치를 담은 질 높은 창의적 체험활동 캠프를 직접 기획·운영하는 캠프를 말한다.

올해 쏙쏙캠프는 오는 8월 5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동안 전국의 2백여 초중등학교에서 대학생 200개 팀 2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쏙쏙캠프, 초중등학생들에게 행복한 방학 선물 기회

이번 쏙쏙캠프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쏙쏙캠프는 2500여 명의 대학생 교육기부단들이 1만명이 넘는 초·중등 학생들에게 소중한 학습 기회와 행복한 방학을 선물하는 좋은 기회”라며 “쏙쏙캠프를 통해 많은 대학생들이 캠프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봄으로써 리더십은 물론 문제해결 능력, 소통의 능력 등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부 나승일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교육 실현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살아있는 지식과 질 높은 체험활동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것은 공교육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업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사회의 인적 자원의 교육기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멘토링과 토요프로그램 등 대학생들의 교육기부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나 차관은 “대학생들의 재능은 나누면 나눌수록 그 가치가 커져갈 것”이라며 “이번 쏙쏙캠프를 통해 리더십, 소통, 나눔 등 사회가 필요로하는 핵심역량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지난 1월 겨울방학에 제주도 봉개초등학교에서 쏙쏙캠프를 실시했던 전서영 학생이 활동을 통해 느끼고 배운 점 등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기서 전서영 학생은 “쏙쏙캠프는 무엇보다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야 하는 캠프이기 때문에 참가학생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명이 단체로 활동하는 것인 만큼 표정이나 자세 등 다른 사람과의 비언어적 소통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또 “쏙쏙캠프를 통해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이 있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베품이 아닌 나눔으로 실천하는 교육기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대식 참여 학생들은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자발적인 참여와 의무사항을 준수하고 아울러 대한민국 대학생교육기부단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교육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선서하면서 쏙쏙캠프의 성공적 활동을 다짐했다.

발대식 후에는 쏙쏙캠프 참여 대학생들이 15일부터 19일까지 3차 온라인 연수를 통해 △아이들의 특성 이해하기 △수준별 지도안 작성 △효과적인 수업 진행하기 등 교수법과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 캠프 운영 실전 노하우 등을 배우게 된다.

대학생 교육기부단, 행복교육기부박람회 체험부스 운영

한편, 대학생 교육기부단은 ‘2013년 대한민국 행복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체험ㆍ홍보부스도 운영했다. 특별히 대학생 교육기부단이 운영하고 있는 쏙쏙캠프를 비롯해 토요프로그램인 함성소리와 방과후 수업 ‘알락달락’, 그리고 과학나눔봉사까지 각각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초중등 학생들에게 이를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로 공식 인증을 받은 국인(국가적 인재, 국제적 인재)과 청춘누리봉사단, 찾아가는 멘토봉사단, 치라이트 논술교실, 아이사랑 ‘단비’. 미담장학회 등도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진로맞춤 컨설팅 등 각자의 교육기부활동을 홍보했다.

이로써 이번 행복교육기부 박람회는 교육기부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과 연계를 원하는 학교들이 ‘교육기부’가 무엇이며,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