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기 위한 ‘2013년 대한민국 행복교육기부 박람회’가 12일(금)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개막됐다.

14일(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부를 범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12일 ‘교육기부 범국민실천 선언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이날 선언식에서는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각 기관의 대표들이 교육기부 실천의지를 보이기 위해 행복교육나무 심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은 “학생들이 학교를 넘어 세상 속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가도록 하는 체험중심의 진로탐색교육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학교의 공교육과 더불어 학교 밖의 교육 인프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선언식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0개 기관의 전시ㆍ체험 프로그램 ‘다양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복교육기부 박람회는 참가 기관수도 131개에서 190개로 크게 늘어나 한층 높아진 교육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전시ㆍ체험 공간인 주전시관에는 △행복미래(과학기술) △행복소통(미래융합) △행복감성(문화예술) △행복지식(인문사회) 등 주제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가운데 특별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온드림스쿨’에서는 자동차산업 관련 체험과 전시를 통해 교실에서는 체험하기 어려운 무한상상 미래와 직업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또 SK그룹은 ICT를 활용한 스마트교실에서 스마트폰을 두뇌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알버트 로봇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뿐만 아니라 미래를 꿈꾸게 하는 금호아시아나의 ‘아름다운 행복교실’과 미래 진로의 안내자가 되는 롯데그룹의 홈쇼핑 방송 등 진로체험은 창조경제 시대의 창조적 직업과 역량을 오감으로 느끼게 한다.

아울러 항공우주분야 과학체험을 하는 KAI에비에이션캠프는 항공기에 적용된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과서 속 원리를 실제로 체험해 봄으로써 공교육을 보완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밖에도 한국철도공사의 ‘KTX 모의운전 연습체험’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3D퍼즐로 제작된 원자로 만들기 체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독도 모형 만들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로봇 키트 만들기 체험’, 중앙119구조단의 ‘재난현장 응급처치 방법 체험’ 등 40개 기업과 6개 공기업, 12개 출연(연), 25개 공공기관, 25개 대학, 82개 기타ㆍ단체ㆍ협회 등이 이번 교육기부 박람회 전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 ‘자유학기제’ 소개

특별히 이번 교육기부 박람회장 입구에는 2016년부터 시행될 자유학기제를 소개하는 주제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여기는 진로적성탐색 검사와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꿈과 끼 상담센터’를 비롯해 토론ㆍ실습ㆍ체험 중심의 자유학기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유학기제관’ 그리고 교육기부 정책을 소개하는 ‘교육기부 홍보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자유학기제관’에서는 자유학기제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연구학교를 통해 실제 학교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동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정책홍보 △연구학교 △학생상담 △수업시연 등 4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먼저 정책홍보 부스에서는 자유학기정책을 비롯해 지원센터의 역할과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협업기관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일선학교의 교육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협업기관들의 지원내용을 알려준다.

또 수업시연 부스에서는 ‘미스테리 과학원리 체험 10종 경기 한마당’이라는 체험을 통한 창의인성수업을 현장에 모인 2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꿈과 끼 상담센터’에서는 학생들의 직업적성검사와 진로상담을 통해 꿈과 끼에 맞는 맞춤형 진로설계는 물론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박람회 체험코스까지 추천해 준다.

이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진행된다. 교육기부를 통해 실력을 키워온 학생들과 교육기부기관의 강사들의 다양한 공연이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또 교육기부 기관들의 우수한 강연들이 릴레이로 진행된다.

아울러 아이들의 꿈과 끼를 전세계와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되는데, 바로 아리랑국제방송의 ‘After School Club’으로 SNS와 화상채팅 등을 통해 전세계 188개국 청소년들과 실시간으로 꿈과 끼를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행복교육을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나선 셈이다.

기말고사도 끝나 공부에 대한 부담도 적고,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방학도 코앞으로 다가온 이번 주말에 자녀들과 함께 ‘2013 대한민국 행복교육기부 박람회’를 관람하면서 자녀들의 꿈과 끼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