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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순강 객원기자
2013-02-18

나눔과 배려의 과학나눔봉사활동 9기 대학생과학나눔봉사단 성과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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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과학나눔봉사단이 나눔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뜨고 있다. 이들은 방학 중 5일 동안 과학문화 소외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계층 간 과학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일종의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2009년부터 시작된 대학생과학나눔봉사단은 올해 9기까지 총 4,521명의 대학생들이 19,496명의 초등학생들에게 과학나눔을 통해 꿈을 심어주었다.

9기 봉사단, 2천7백여 초등생에게 값진 겨울방학 선사

▲ 9기 대학생과학나눔봉사단 659명은 전국의 113개 초등학교에서 과학나눔봉사활동을 펼쳤다. ⓒScience Times 김의제 사진기자

지난 15일, 9기 대학생과학나눔봉사단이 2012학년도 겨울방학 동안 진행된 과학나눔 활동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는 대학생 659명이 전국의 113개 초등학교에서 2천7백여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값진 겨울방학을 선사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인사말을 전한 강혜련 이사장은 “지난 겨울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과학을 나누며 꿈을 키우기 위해 수고한 봉사단 학생들의 열정과 성실함, 그리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일회성 봉사로 끝내지 말고 교육기부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과학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인 소통능력, 리더십, 실생활에서의 문제 해결능력 등을 연마하고 학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 융합인재로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경대 ‘원리야 놀자’팀 등 20개 우수활동팀 시상

▲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20개 우수봉사팀 시상식도 진행됐다. ⓒScience Times 김의제 사진기자

특별히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부경대의 ‘원리야 놀자’팀 등 20개 우수활동팀을 선정해 시상하고, 우수사례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부경대의 ‘원리야 놀자’팀은 “가수, 연예인 등 과학과 너무나 거리가 먼 장래희망을 가진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찾아주고 싶어 봉사단에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동기를 밝히면서 경남 용연초등학교에서의 과학나눔봉사활동을 소개했다.

“용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70여 명인 작은 학교인데, 그 가운데 22명이 과학캠프에 참여할만큼 호응도가 높았다”며 “교직을 이수하고 있는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아이들을 상대로 수업을 해본 적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이들과의 교감을 통해 배운 것이 참으로 많다”고 말했다.

또 “교육적으로 필요한 과학 지식과 실험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까하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며 “학생들의 출석율이 가변적이란 점도 실험을 준비하는데 애로사항이 됐다”고 부경대 ‘원리야 놀자’팀은 입을 모았다.

이밖에도 과학나눔 봉사활동에 두 번째로 참여했다는 '우리 스페셜Y'팀의 문예솔 팀장은 “지난번보다 더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다짐을 하고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번 봉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더 나아가 아이들이 저처럼 대학생이 되었을 때 다른 아이들에게 봉사함으로써 사회가 선순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학나눔 봉사활동 관련 특별강연도 진행해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특히나 과학나눔 봉사활동과 관련된 특별 강연도 있었다. 홍정욱 교수(한밭대)가 ‘적정 기술의 의미와 활용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여기서 홍 교수는 “전 세계 90%인 5억 명이 기본적인 생필품을 살 돈이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소개하면서 “적정 기술이란 고액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에너지 사용이 적으면서 누구나 쉽게 배워서 쓸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며 Q드럼을 그 대표적 예로 들었다.

“아프리카에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의 공급처로부터 수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 콜레라와 이질 등 각종 수인성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다”며 “물을 길어 오는 일은 대부분 어린이들의 몫인데, 필요한 양의 물이 어린이들이 운반하기에는 너무 무겁다"며 "그래서 개발된 것이 바로 Q드럼”이라고 홍 교수는 설명했다.

Q드럼은 도넛 형태의 물통으로, 가운데를 줄로 묶어서 굴리면 한 번에 약 50L의 물을 옮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여성이나 아이들도 쉽게 물을 운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 교수는 “Q드럼처럼 저개발국, 저소득층의 삶에 질 향상과 빈곤퇴치 등을 위해 유용하고 쉽게, 그리고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적정기술을 통해 기술발전으로 인한 혜택이 인류 전체에게 바르게 전해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12 동계(9기) 대학생 과학나눔봉사단 성과발표회가 지난 15일 열렸다. ⓒScience Times 김의제 사진기자

한편,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번 9기 봉사단이 펼친 △쓰레기를 핸드폰 고리로? △소리를 느껴보아요 △우리만의 미래 도시 세우기 등 다양한 과학나눔 체험활동의 내용을 STEAM, 교과연계, 이공계진로 등 분야별로 나눠 자세히 수록한 프로그램북을 만들어 보급했다.

김순강 객원기자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3-02-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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