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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권시연 객원기자
2012-10-29

대학이 기업과 국가를 바꾼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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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인재포럼 2012'에서는 '지식 창조의 허브, 대학이 기업과 국가를 바꾼다'는 주제의 기조 세션이 진행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에 대한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4일 열린 '글로벌 인재 포럼 2012'.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란 주제로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모여 인재육성 방안을 협의했다. ⓒScienceTimes

좌장을 맡은 홍승용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대학은 지식의 창조와 확산 그리고 응용과 보존활동을 하는 기관인데, 지식사회가 도래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시각의 툴이 필요해졌다”며 그 방안을 물었다. 

산학협력교육으로 취업률 99.8% 달성

주제 발표를 한 페리둔 함둘라푸르(Feridun Hamdullahpur) 워털루대(Univ. of Waterloo) 총장은 먼저 소수의 사람에 의해 한 나라에서 통용되던 지식을, 이제는 언제 어디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있고 적극 개입해 지식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을 큰 변화로 꼽았다. 즉 지식 생산의 경계가 없어졌다는 것.

이러한 변화는 교육으로 고령화사회, 금융위기, 식량안보, 친환경기술 개발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하고, 대학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사회를 이루는 전체적인 시스템 안에서 대학 교육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 함둘라푸르 워털루대 총장은 ‘지식 창조의 허브, 대학이 기업과 국가를 바꾼다’란 주제발표를 통해 워털루대의 산학협력교육(Co-operative Education)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은 워털루대 홈페이지 ⓒuwaterloo.ca

함둘라푸르 총장에 따르면 워털루대에서는 산학협력교육(Co-operative Education)에 따라 1학기 수업 후 4개월에서 길게는 8개월까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1만6천명의 학생들이 120개가 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60개국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대학 취업률이 99.8%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또한 그는 ‘벨로시티 캠퍼스(VELOCITY Campus)’를 소개하며, 이곳에서 34개의 벤처회사가 설립됐고 10명의 종업원을 고용한 회사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대학이 주변 환경을 고려해 이러한 협력 활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지역사회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해야

토론자로 나선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이론과 실용을 결합하고 경험적 지식을 더해, 가치가 있고 살아있는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지식창출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문제를 보는 안목’을 강조했다. 

다음 단계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의 수집과 분석 그리고 가공하는 능력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라면서, 교수의 일방향적인 강의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수, 학생과 학생 간에 상호적으로 그리고 공동학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철 충남대 총장은 미래인재와 고등교육의 방향에 대해 “융·복합교육을 해야 하고, 인문학·사회과학과 같은 기초학문을 가르쳐야 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배양할 수 있도록 대학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교환학생제도가 학점 이수로 그칠 뿐 취업·창업으로 이어지지 않는데 대해 관리시스템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역대학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지역의 훌륭한 인재가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고급인재를 가진 대학이 중심이 돼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사례로는 독일의 도르트문트(TU DORTMUND)대가 진행 중인 주·시정부와의 협업사례를 예로 들었다. 도르트문트대는 테크노파크를 만들고 지역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권시연 객원기자
navirara@naver.com
저작권자 2012-10-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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