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는 지난 2010년 국가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총 20억유로를 투자키로 했다. 예산 대부분은 풍력 발전에 집중되고 있다. 850~900개의 대형풍차터빈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 10일 코엑시 컨퍼런스홀에서 '한-핀란드 신재생에너지 기술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기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기술혁신청(Tekes) 의 프로그램들이 소개됐다.
자금 지원으로 2천여 개 청정에너지 기업 확보
핀란드 경제노동부 산하 기술혁신청(Tekes)은 'The Finnish Funding Agency for Technology and innovation'의 약자다. 기술과 혁신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핀란드의 공공기관이라는 의미다.
▲ 지난 10일 코엑시 컨퍼런스홀에서 '한-핀란드 신재생에너지 기술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기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기술혁신청(Tekes) 의 프로그램들이 소개됐다. ⓒScience Times
핀란드는 기술혁신청을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과 경제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실제로 지난 10년간 연간 600만 유로 규모로 관련 사업들을 지원해왔다.
또한 핀란드 국내외 회사와 전문기관을 묶어주는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핀란드에 위치한 대학과 전문기관, 병원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핀란드에는 현재 청정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2천여 개에 이른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하게 특화된 기업들로 세계적인 기술들을 자랑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지원프로그램 'The Groove'
신재생에너지 지원프로그램인 'The Groove'는 2010년부터 시작했다. 2014년 완료될 예정인데 그동안 총 9천500만 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다. 예산의 절반 이상은 기술혁신청에서 출자한 것이다.
중소기업의 지원을 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 성장과 경쟁력을 촉진하는데 대부분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관련 시장조사 및 펀딩을 지원하면서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총 32개 기업과 12개의 연구센터가 참여하는 신재생 분야 프로그램으로 매년 1천만 유로를 투입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수소 연료전지 시대를 꿈꾼다
2007년부터 시작된 연료전지 프로그램(Finnish Fuel Cell Programme)'은 내년에 완료된다. 현재 6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26개 는 이미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료전지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함으로써 실현 가능한 새로운 사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6년에 걸쳐 총 1억4천만 유로가 투입됐다.
핀란드 부오사리항의 연료시범단지에는 'DEMO 2013'이라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시범단지 내에서는 포크리프트, 밴, 로리등 하역장비와 승객들을 나를 버스와 경차, 발전시설과 통신시설등의 연료전지 인프라가 설치돼 있다.
전기차 프로젝트에 100개 넘는 기업 참여
사실 핀란드는 자동차 산업이 크게 발달한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핀란드가 가진 자연환경은 자동차 테스팅을 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핀란드의 혹독한 기후는 자동차 성능을 시험하는 데 있어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북극권 북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 극한에서의 전기자동차 성능 시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핀란드는 자동차, 특히 전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지원프로그램을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프로그램(Electronic Vehicles Programme)'이라는 명칭의 이 프로그램은 전기자동차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사업 개발, 세계적인 연구와 사업망 구축을 포함하는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자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가 넘는 기업과 연구소, 정부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수백여대의 전기자동차를 다양한 환경 속에서 시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여객 수송에 대한 연구와 전기 다목적 차량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2천만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