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교육기부단의 동아리들이 대학교 연합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회의를 하거나 모임을 가질 때 적당한 장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자체 회의공간이나 사무공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함께한 ‘대학생 교육기부 단체장 간담회’에서 이처럼 건의한 것이 해결책을 찾았다.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이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센터에 전용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지난 9월 14일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 참석한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은 “대학생들의 다양하고 활발한 교육기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사무공간인 만큼 잘 활용해서 더 알찬 교육기부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학생 교육기부단, 전용 사무공간 확보 ‘현판식’
또 이 날, 우수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쳐온 31개 대학생 동아리에 교육기부 인증(마크) 지정서를 전달하는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교육기부 인증(마크)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부터 양질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에 부여하는 것으로, 올 상반기부터는 대학생들의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대학생 동아리에도 마크를 부여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강 이사장은 “이번 동아리 지정서 수여는 대학생들의 교육기부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전국의 더 많은 대학생들이 교육기부 활동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에 교육기부 지정서를 받은 대학생 동아리에게는 1년에 최대 20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되고, 전용 사무공간 시설 활용 등 동아리 활동을 위한 편의가 제공된다. 또 대학생 교육기부 확인서 발급은 물론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기부 포럼 개최 등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의 의무사항으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을 통해 매칭된 초중고교 방과후 학교 등에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을 4개 이상 개발해 제출해야 한다. 그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마크 갱신여부가 결정된다.
동아리 역량 강화 위한 ‘교육기부 포럼’
이 날,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일환으로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로부터 시작하는 교육기부 사회적 기업’이라는 주제로 제1회 교육기부 포럼이 열렸다.
먼저 김윤정 교육기부센터장이 ‘미래사회, 교육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하고 사회적, 교육적 측면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기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김 센터장은 “현재는 교육기부센터가 교육기부 동아리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후 지원이 없어지더라도 대학생 동아리의 교육기부 활동이 지속가능성을 가지려면 주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교육기부 동아리들이 교육기부 ‘사회적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화두로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대학생 동아리들의 교육기부 자체만으로도 우리 사회와 교육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더 나아가 동아리 활동이 21세기 인재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해 미래 직업으로 연관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며 “아직은 우리 사회에 교육 분야의 사회적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교육기부 동아리 활동이 사회적 기업의 좋은 소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분야 ‘사회적 기업’ 구체적 사례 발표
이어 교육 분야 사회적 기업의 구체적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을 역사 체험 전문 강사로 양성해 역사 문화 체험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는 교육여행 전문 기업인 ‘우리가 만드는 미래’ 김인선 대표가 발제했다.
김 대표는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문제를 혁신적 기업활동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조직”이라고 정의하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 육사로 인해 대부분 경력 단절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고학력 여성들의 육아경험을 살려 교육 분야에 종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우리가 만드는 미래’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만드는 미래’에서는 교육과 기행이 겸해진 여행 프로그램을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재정이 취약한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자원봉사 인력을 활용하다 보니까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안정성, 전문성이 결여되고 있기 때문에 대학생 교육기부동아리가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교육기부 활동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두 번째로는 교육기부 사회적 기업 (주)알고리디어 강병규 대표가 발제했다. 강 대표는 “해마다 사교육 격차가 15배까지 벌어져 저소득층의 경우, 가난이 대물림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사교육의 격차를 줄이면서 동시에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생명과학을 전공했다는 강 대표는 “암유전자를 연구하던 연구원에서 이제는 학력 유전자를 연구하는 사회적 기업의 대표가 됐다”며 “대학생 동아리와 사회적 기업 등의 활발한 교육기부 활동으로 인해 조만간 학력 유전자라는 암이 정복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함께한 ‘대학생 교육기부 단체장 간담회’에서 이처럼 건의한 것이 해결책을 찾았다.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이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센터에 전용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지난 9월 14일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 참석한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은 “대학생들의 다양하고 활발한 교육기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사무공간인 만큼 잘 활용해서 더 알찬 교육기부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학생 교육기부단, 전용 사무공간 확보 ‘현판식’
또 이 날, 우수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쳐온 31개 대학생 동아리에 교육기부 인증(마크) 지정서를 전달하는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교육기부 인증(마크)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부터 양질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에 부여하는 것으로, 올 상반기부터는 대학생들의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대학생 동아리에도 마크를 부여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강 이사장은 “이번 동아리 지정서 수여는 대학생들의 교육기부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전국의 더 많은 대학생들이 교육기부 활동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에 교육기부 지정서를 받은 대학생 동아리에게는 1년에 최대 20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되고, 전용 사무공간 시설 활용 등 동아리 활동을 위한 편의가 제공된다. 또 대학생 교육기부 확인서 발급은 물론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기부 포럼 개최 등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의 의무사항으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을 통해 매칭된 초중고교 방과후 학교 등에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을 4개 이상 개발해 제출해야 한다. 그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마크 갱신여부가 결정된다.
동아리 역량 강화 위한 ‘교육기부 포럼’
이 날,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일환으로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로부터 시작하는 교육기부 사회적 기업’이라는 주제로 제1회 교육기부 포럼이 열렸다.
먼저 김윤정 교육기부센터장이 ‘미래사회, 교육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하고 사회적, 교육적 측면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기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김 센터장은 “현재는 교육기부센터가 교육기부 동아리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후 지원이 없어지더라도 대학생 동아리의 교육기부 활동이 지속가능성을 가지려면 주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교육기부 동아리들이 교육기부 ‘사회적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화두로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대학생 동아리들의 교육기부 자체만으로도 우리 사회와 교육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더 나아가 동아리 활동이 21세기 인재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해 미래 직업으로 연관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며 “아직은 우리 사회에 교육 분야의 사회적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교육기부 동아리 활동이 사회적 기업의 좋은 소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분야 ‘사회적 기업’ 구체적 사례 발표
이어 교육 분야 사회적 기업의 구체적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을 역사 체험 전문 강사로 양성해 역사 문화 체험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는 교육여행 전문 기업인 ‘우리가 만드는 미래’ 김인선 대표가 발제했다.
김 대표는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문제를 혁신적 기업활동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조직”이라고 정의하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 육사로 인해 대부분 경력 단절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고학력 여성들의 육아경험을 살려 교육 분야에 종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우리가 만드는 미래’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만드는 미래’에서는 교육과 기행이 겸해진 여행 프로그램을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재정이 취약한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자원봉사 인력을 활용하다 보니까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안정성, 전문성이 결여되고 있기 때문에 대학생 교육기부동아리가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교육기부 활동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두 번째로는 교육기부 사회적 기업 (주)알고리디어 강병규 대표가 발제했다. 강 대표는 “해마다 사교육 격차가 15배까지 벌어져 저소득층의 경우, 가난이 대물림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사교육의 격차를 줄이면서 동시에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생명과학을 전공했다는 강 대표는 “암유전자를 연구하던 연구원에서 이제는 학력 유전자를 연구하는 사회적 기업의 대표가 됐다”며 “대학생 동아리와 사회적 기업 등의 활발한 교육기부 활동으로 인해 조만간 학력 유전자라는 암이 정복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순강
- pureriver@hanmail.net
- 저작권자 2012-09-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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