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개최한 ‘청소년 융합과학 체험전’에 3일간 4천 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찾았다. 이번 행사는 ‘우리 동네로 놀러온 과학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인천문학경기장 북문광장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융합과학 체험전
이번 체험전은 2011년 남구청과 남부교육지원청이 상호교류협약을 맺고 추진한 행사다. 융합과학마을, 과학창의마을, 미래초록마을로 구성된 융합과학 체험부스는 초중고 66개교의 부스와 교육기부로 참여한 대학, 과학관련 연구기관, 기업체 등의 부스가 참여하는 등 10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융합과학을 알렸다.
개막식에서 박우섭 남구청장과 이재훈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과학, 예술문화 기반이 취약한 남구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과학과 예술을 체험하고, 학생들에게 숨겨져 있던 재능을 발견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생활 속의 과학문화를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하는 신나는 시간
학생과 학부모에게 특히 인기있었던 부스는 선인고등학교의 ‘나만의 거울 만들기’로, 선인고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질산은 용액과 암모니아수와 포도당 용액을 혼합해 은거울 만드는 과정을 진행했다. 그밖에도 영종중학교의 초음파로 키 및 얼굴 길이 재기, 운동량에 따른 심장박동수의 변화 알아보기 등의 체험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가한 원세현 학생(인천심곡초, 4)은 “학교 밖에서 이렇게 신기한 과학원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생활 속에 이렇게 많은 과학원리가 있는 줄 몰랐다. 내년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무대에서는 26일 숭의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준비한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하는 과학마술 공연’이 펼쳐졌고, 남부초중과학교과연구회 교사들이 주관한 ‘달려라 달려 자동차!’와 ‘날아라! 스마트 에어 비행기’를 주제로 한 과학경연대회도 열려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가한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학교 밖 대표 창의교육기관인 우리 과학관에 체험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부스운영 등을 통해 과학관을 알릴 것”이라면서 “첨단과학관 이미지에 부합되는 생명공학(BT) 프로그램으로 방학 중 체험 만족도가 높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념품 ‘나만의 DNA 카드 만들기’ 등으로 청소년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심현보 장학사는 "매년 이어질 융합과학 체험전은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고품격 청소년 참여 한마당이 될 것"이라면서 "평소 자신의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칠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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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2-08-2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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