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뱀보다도 원시적인 뱀 화석이 발견돼 뱀의 탄생지가 지금까지 학자들이 추측해 왔던 바다가 아니라 육지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B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던 뱀은 굴을 파고 살던 파충류의 다리가 사라지면서 탄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간 과정의 뱀 화석이 워낙 희귀해 이런 진화 과정이 언제 어느 곳에서 일어났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최근 와이오밍주에서 발견된 6천500만~7천만년 전 뱀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뱀이 도마뱀에서 뱀으로 진화하는 중간 과정에 있던 것이며 당시 이 지역은 육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화석으로 발견된 원시 뱀 '코니오피스 프레세덴스'(Coniophis precedens)가 범람원에 살았고 "수중 운동에 필요한 적응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밝혀냈다.
이들은 이 뱀이 "몸은 뱀 같고 머리는 도마뱀 같은 전환기 뱀"이라면서 "이 동물은 작은 다리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몸 크기와 척추의 형태 등으로 미뤄 이 전환기 뱀이 굴을 파고 살았을 것으로 추측했으며 턱 형태는 비교적 크고 부드러운 먹잇감을 잡아 먹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환기 뱀의 턱에는 오늘날의 뱀처럼 자기 몸의 몇 배나 되는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유연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오늘날의 뱀을 가리키는 '세르펜테스' 속(屬)의 탄생은 새로운 운동 방식의 진화에서 시작돼 점점 큰 먹잇감의 소화를 돕도록 적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뱀은 점차 광범위한 생태적 지위(어떤 동물 고유의 서식 장소)를 이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2-07-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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