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전쟁은 육·해·공군이 각자 맡은 바 영역의 안보만을 책임지던 과거와는 달리 점차 우주 및 사이버 공간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국제테러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그리고 사이버전과 네트워크 중심전 등의 새로운 위협으로 인해 다차원적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따라서 과거와는 많이 다른 형태의 각종 위협들을 고려할 때, 국방의 과학화를 통한 구체적인 방어능력은 현대전에 있어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선행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목표 지향적인 국방과학기술 개발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방의 과학화를 선도하는 알림의 장
이와 같이 국방 과학화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최우선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 과학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젊은 과학도와 벤처기업 등에게는 국방과학 분야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가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방위사업청은 국내외 산·학·연의 정보통신기술과 나노기술 그리고 생명공학기술 등과 국방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기술을 발굴하고 국방의 과학화를 도모하고 국방산업 분야의 발전을 향상시키고자 ‘국제 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오는 24일까지 열릴 이번 대회에서는 국방 응용기술과 미래무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시제품 연구개발 발표 등이 이어진다. 또한 홍보기획전에서는 국산 우수무기 개발에 대한 사진 70여점의 전시와 해외 방위산업체를 포함한 40여 업체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과 관련 기술정보 발표 등이 진행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방위사업청의 노대래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진대회에서 발표된 신기술과 학술논문을 통하여 한국의 우수기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미래 국방기술의 좌표를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국내외 민·군 간의 상호교류 및 인적교류 확대와 함께 국민들의 안보의식 고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전투현장에 적용될 신기술 대거 발표돼
기조강연을 맡은 롤스로이스사 방위산업사업부의 비키 밴구(Bicky Bhangu) 박사는 ‘해외 과학기술 현황과 투자 및 성과’라는 주제를 통해 롤스로이스사가 주력하는 항공방위 분야와 향후계획 등에 대해 “전자장비 시스템이 더 많이 요구되고 있는 항공기 분야의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최적의 균형을 이뤄야 하는 IPS(IPS, Integrated Power System)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트랙 별로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신기술과 관련된 학술논문들이 대거 발표됐다. 그 중에서도 특정 신체조직을 모사하기 위해 디자인 된 인체조직 대체물인 ‘팬텀(phantom)'에 대한 강연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인체 팬텀의 개발 및 군사적 이용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한 ‘화학방어연구소’의 이동열 연구원은 팬텀의 군사적 활용방안으로 “핵테러및 핵 관련 사고발생 시 방사능에 대해 특정 장기 또는 특정 부위에 피폭이 되지 않았나 여부를 판단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면서 “팬텀이 이미 방사선 연구 및 치료분야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미래의 전투는 전투병력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정보전달 및 정밀 타격이 가능한 네트워크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전쟁터에서 전투원들이 지휘통제 명령을 전달받거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미래형 전투 무선망인 인지형 무전기(Cognitive Radio, CR) 기술에 대한 발표도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술용 인지형 무전기를 위한 cyclostationarity 기반의 스펙트럼 검출기법’이란 제목의 신기술을 발표한 ‘삼성탈레스’의 김용제 연구원은 “모의실험을 통해 스펙트럼을 적용한 검출기법이 기존 방법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면서 “이런 연구결과가 향후 전술용 인지형 무전기 개발에 있어 스펙트럼 검출의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동시에 진행
한편 홍보전시관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항공기용 디스플레이를 실물로 구현한 ‘NGAD(Next Generation Avionics Display)’ 시뮬레이터가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NGAD’ 시뮬레이터를 탑승해 본 결과 시뮬레이터 중앙에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시스템의 완성도는 물론 항공기술이 접목된 시뮬레이터가 마치 실제와 같은 상황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행사장 입구에는 T-50 고등훈련기 및 천궁과 같은 국산 우수 무기체계 개발 사진전과 융합 신기술을 통한 미래의 무기체계 개발 과정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미래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진전 등의 기획 사진전이 마련돼 있었다.
또한 자녀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족체험전 행사인 ‘밀리터리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프라모델 콘테스트와 무기모형 제작 경연이 이뤄지고 있고, 청소년들을 위한 전투로봇의 원격조정과 전투차량, 무선헬기 등 가상 전투환경에서의 전투 및 기동기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경연의 장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과거와는 많이 다른 형태의 각종 위협들을 고려할 때, 국방의 과학화를 통한 구체적인 방어능력은 현대전에 있어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선행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목표 지향적인 국방과학기술 개발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방의 과학화를 선도하는 알림의 장
이와 같이 국방 과학화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최우선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 과학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젊은 과학도와 벤처기업 등에게는 국방과학 분야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가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방위사업청은 국내외 산·학·연의 정보통신기술과 나노기술 그리고 생명공학기술 등과 국방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기술을 발굴하고 국방의 과학화를 도모하고 국방산업 분야의 발전을 향상시키고자 ‘국제 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오는 24일까지 열릴 이번 대회에서는 국방 응용기술과 미래무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시제품 연구개발 발표 등이 이어진다. 또한 홍보기획전에서는 국산 우수무기 개발에 대한 사진 70여점의 전시와 해외 방위산업체를 포함한 40여 업체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과 관련 기술정보 발표 등이 진행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방위사업청의 노대래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진대회에서 발표된 신기술과 학술논문을 통하여 한국의 우수기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미래 국방기술의 좌표를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국내외 민·군 간의 상호교류 및 인적교류 확대와 함께 국민들의 안보의식 고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전투현장에 적용될 신기술 대거 발표돼
기조강연을 맡은 롤스로이스사 방위산업사업부의 비키 밴구(Bicky Bhangu) 박사는 ‘해외 과학기술 현황과 투자 및 성과’라는 주제를 통해 롤스로이스사가 주력하는 항공방위 분야와 향후계획 등에 대해 “전자장비 시스템이 더 많이 요구되고 있는 항공기 분야의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최적의 균형을 이뤄야 하는 IPS(IPS, Integrated Power System)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트랙 별로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신기술과 관련된 학술논문들이 대거 발표됐다. 그 중에서도 특정 신체조직을 모사하기 위해 디자인 된 인체조직 대체물인 ‘팬텀(phantom)'에 대한 강연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인체 팬텀의 개발 및 군사적 이용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한 ‘화학방어연구소’의 이동열 연구원은 팬텀의 군사적 활용방안으로 “핵테러및 핵 관련 사고발생 시 방사능에 대해 특정 장기 또는 특정 부위에 피폭이 되지 않았나 여부를 판단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면서 “팬텀이 이미 방사선 연구 및 치료분야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미래의 전투는 전투병력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정보전달 및 정밀 타격이 가능한 네트워크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전쟁터에서 전투원들이 지휘통제 명령을 전달받거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미래형 전투 무선망인 인지형 무전기(Cognitive Radio, CR) 기술에 대한 발표도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술용 인지형 무전기를 위한 cyclostationarity 기반의 스펙트럼 검출기법’이란 제목의 신기술을 발표한 ‘삼성탈레스’의 김용제 연구원은 “모의실험을 통해 스펙트럼을 적용한 검출기법이 기존 방법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면서 “이런 연구결과가 향후 전술용 인지형 무전기 개발에 있어 스펙트럼 검출의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동시에 진행
한편 홍보전시관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항공기용 디스플레이를 실물로 구현한 ‘NGAD(Next Generation Avionics Display)’ 시뮬레이터가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NGAD’ 시뮬레이터를 탑승해 본 결과 시뮬레이터 중앙에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시스템의 완성도는 물론 항공기술이 접목된 시뮬레이터가 마치 실제와 같은 상황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행사장 입구에는 T-50 고등훈련기 및 천궁과 같은 국산 우수 무기체계 개발 사진전과 융합 신기술을 통한 미래의 무기체계 개발 과정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미래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진전 등의 기획 사진전이 마련돼 있었다.
또한 자녀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족체험전 행사인 ‘밀리터리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프라모델 콘테스트와 무기모형 제작 경연이 이뤄지고 있고, 청소년들을 위한 전투로봇의 원격조정과 전투차량, 무선헬기 등 가상 전투환경에서의 전투 및 기동기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경연의 장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 저작권자 2012-06-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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