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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연희 객원기자
2012-05-07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미디어 발전방안 대안 모색을 위한 오픈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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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시작 된지 4년. 단숨에 언론사 웹사이트의 주요 트래픽 유입 경로가 됐다.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시작되고 나서 네이버가 독점하던 트래픽을 언론사에 돌려주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트래픽 중심의 시장, 과도한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대한 의존 등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다.

▲ 지난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는 ⓒiini0318


지난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는 지금의 상황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미디어 발전 방안" 오픈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픈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1부에서는 ‘저널리즘과 뉴스캐스트’, 2부에서는 ‘미디어생태계와 뉴스캐스트’ 주제로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패널로는 미디어 전문가들인 공훈의 위키트리 소셜뉴스 대표, 백재현 한국IT클럽 회장, 송경재 경희대 교수, 윤영찬 NHN 이사, 조일상 매트릭스 대표가 나왔다. 진행인 경우 우경현 한국IT클럽 부회장이 했다.

문제는 트랙픽 중심의 시장

이날 토론에서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중심의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서 저널리즘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졌다.

윤영찬 이사는 “뉴스캐스트가 트래픽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읽어도 그만인 기사들만 올라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지난 3월 신규 제휴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재현 회장은 “언론사들이 뉴스 캐스트라는 틀에 묶여 있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뉴스 캐스트에 올라가면 트래픽이 올라가기 때문에 좋은 기사에 대한 노력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일상 대표인 경우에는 먼저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통해 들어온 독자는 언론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해당 페이지에 머물러 있는 시간도 짧다는 각 언론사별 트래픽 추이를 분석결과를 소개했다. 그리고 “광고를 산정하는 수단이 트래픽 하나라는 것이 아쉽다”며 “낚시성 제목의 기사가 횡횡하는 것이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사 내부 정화시스템과 상벌제도 도입 제안

이번 오픈 컨퍼런스에서는 언론사 내부 정화시스템 도입과 포털 주체로 좋은 기사에 대한 상과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 등 다양한 대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송경재 교수는 “언론사 내부에서 자체 정화 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기자윤리나 가이드가 진행되고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베스트 기사만이 아니라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는 워스트 기사도 선정해 경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공훈의 위키트리 대표는 “크라우드 소싱방식으로 생산하는 뉴스는 뉴스로 정의를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새로운 뉴스의 개념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의 네이버뉴스캐스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퀄리티 높은 인터넷 신문이 많다. 참여자가 골고루 힘을 나누고 같이 키우고, 같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실험 중에 있는 새로운 플랫폼 형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포털의 기술 지원도 절실

그밖에도 어려운 언론사의 경제상황을 위해 포털의 지원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우선 우경현 부회장은 “언론사들이 기술과 장비 인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픈 소스 등의 기술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일상 대표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가 적극적인 행위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적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인터넷에서는 상생과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이 있었다. 바로 리눅스라든가 월드와일드웹 등이 대표적 모델이다. 네이버를 대표로 하는 포털에서 펀딩기부가 아니라 디도스공격 지원,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김연희 객원기자
iini0318@hanmail.net
저작권자 2012-05-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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