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교원 모니터단 출범식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516명의 교원들이 교육 정책 제안을 위해 모였다.
올해로 2회째 출범하는 교원 모니터단은 전국 시·도별, 학교·급별, 지역별을 감안해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역량을 가진 교원들로 구성됐다.
특히 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516명과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4천952명의 모니터단은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 정책에 대해 인성교육, 학력신장 등 교육 전반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연 4회 실시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교육 정책에 대한 제안 및 의견 제시로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정책 추진시 교원 참여를 확대하고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천발산초의 김혜린 교사는 “내 의견이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설렌다”며 교원 모니터단 출범식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교과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정책이 학교 현장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야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성교육 실천’이 근본대책
이상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작년에는 업무 경감 및 수석교사제 정착 방안에 대한 모니터링이 정책에 많이 반영됐다"면서 "올해에는 16대 주요 정책 중 1과제인 학교폭력 근절과 관련해서 인성교육의 내실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고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 전해달라”면서 올해 모니터링의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교육기부 등과 관련해서는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육 기부를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흡수해야 하는데, 시행 초기라 인프라가 미흡해 학교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과 방치 아동들은 전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에 흡수하고 노력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자”고 말했다.
교원모니터단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복수담임제, 교원능력개발평가 등 교원관련 정책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근절, 입학사정관제, 주5일제 수업 등 다양한 교육정책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모니터링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정책 제안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 정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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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2-04-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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