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교육 과학 행사 '나도 과학자, 나를 구해주세요'가 호주에서도 실시되며 올해 행사는 5월과 8-9월에 각각 2주간 온라인상에서 펼쳐진다.
현재 관심있는 학생·교사·과학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는 이 행사는 '인간의 열정적 노력으로서의 과학'이라는 호주의 새 과학교육 슬로건을 학생·교사·과학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호주 국립 교육과정위원회는 과학이 단순히 실험실 안과 과학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현대사회의 여러가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 국민이 알아야 하는 과제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 표어를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7학년에서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고조하고 생활 속의 과학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인터넷에 평소 과학과 관련하여 궁금했던 질문을 올리고, 과학자들은 24시간 안에 이 질문에 답을 하게 된다. 또한 온라인 채팅을 통해 과학자들과 학생들의 질의 응답 및 대화시간을 갖는다. 과학자들은 학생들의 인기투표를 통해 1천 호주달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호주 과학교사연합회에 따르면 호주 고등학생들의 과학과목 수강률이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학생들의 과학과목 기피현상을 개선시키고 더 많은 학생들이 과학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나도 과학자, 나를 구해 주세요!’ 프로그램의 도입 이유 중 하나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교사들은 참여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교육자료도 제공받는다. 이 행사는 특히 ‘인간의 열정적 노력으로서의 과학’이라는 호주 과학 교육과정 목표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실생활에 과학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 되었다. 이 행사를 통한 학생 교육 효과는 ▲ 토의능력과 비판적 사고의 함양 ▲ 학생들의 과학수업에 대한 열정 제고 ▲ 8-9학년을 위한 수업자료와 계획 제공 등이 있다.
2011년 파일럿 행사에 참여했던 과학자 크리스탈은 “행사 참여로 의사소통기술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나도 과학자' 프로그램은 2012년 5월 14일부터 25일,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펼쳐진다. 참가를 원하는 과학자와 학교는 3월 31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한다.
-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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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2-03-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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