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기 위한 전국의 대학생 3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대학생들의 지식과 재능 등의 역량을 유․초․중등학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해 모여든 대학생교육기부단이다.
대학생교육기부단은 오는 5월 공식 창단에 앞서 그 준비 활동으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주관해 열리는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운영 지원에 참여해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교육기부자와 교육의 수혜자가 만나 꿈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 만큼 대학생교육기부단이 아이들의 꿈과 세상을 이어주는 소통의 희망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 활성화 방안 모색
박람회와 관련된 사전 준비 교육과 함께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학생교육기부단’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3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혜련 이사장은 “개강을 앞둔 시점이라 다들 분주하고 마음이 바쁠 텐데 귀한 시간을 내서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요즘 젊은 세대들이 각자의 인생살이가 힘들어 남을 돌아볼 여력이 없는데 우리나라의 인재를 키우는 교육기부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대학생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지난 겨울방학에 기업들과 공공기관, 출연연들이 함께해 100여개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진정한 지식나눔의 진수를 맛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며 “이처럼 중요한 교육기부를 전국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어 박람회를 열게 됐고, 그것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바로 대학생교육기부단”이라고 이들에게 거는 기대감을 전했다.
또 강 이사장은 대한민국 대학생교육기부단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대학생교육기부단 창단위원회 이승환 학생(서울대)이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서 이승환 학생은 대학생 교육기부활동이 학습지도에 편중되어 있던 점과 개인자격 참여가 어려웠던 점 등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초․중학교 토요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기획형 창의적 체험활동 △학습 및 진로 도우미(멘토링) △학교폭력 예방 위한 갈등조정 등 다양한 활동유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부연설명으로 이승환 학생은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로 놀토에 혼자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 농구동아리가 학생들과 농구교실을 열거나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중요해진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해 대학생들이 자신의 경험과 전공을 살려 인문학캠프나 과학캠프를 연다면 좋은 교육기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습향상을 위한 멘토링이나 학교폭력과 같은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중재해주는 갈등조정자 역할 역시 대학생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교육기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생교육기부단은 서울시내 지역 거점 대학을 선정해 교내 동아리 가운데 운동, 음악, 미술 분야 동아리와 초․중등학교 토요일 오전에 교육기부활동을 진행하고 다양한 경험을 겪은 대학생들을 강사로 초․중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톡톡한 대학생 토크 콘서트’ 등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며 오는 5월 창단과 함께 본격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꿈과 세상을 잇는 소통의 희망다리
뿐만 아니라 대학생교육기부단은 오는 3월 16일 개막하는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매칭코치, 프로그램커뮤니케이터, SNS홍보단 등으로 참여해 대학생의 다양한 교육기부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에 대한 인식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학생교육기부단이 맡게 된 매칭코치는 박람회를 방문한 학생들의 희망진로와 적합한 체험프로그램을 찾아 체험과 포트폴리오 작성을 도와주며 프로그램커뮤니케이터는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이나 기관 등의 프로그램을 방문객에게 자세히 설명해 그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 SNS홍보단은 박람회 진행상황을 사진과 기사로 인터넷을 통해 널리 홍보하는 일을 맡게 됐다.
대학생교육기부단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게 된 서지희 학생(홍익대)은 “과외나 학원강사 아르바이트를 통해 청소년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그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꿈이 없다’고 대답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그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싶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자신도 고등학교 때 인생의 목표와 장래 진로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었고 그 결과 산업공학과라는 생소한 전공을 선택해 지금까지 꿈을 향해 한 단계씩 전진할 수 있었다”며 서지희 학생은 “자신이 혼자 해야 했던 꿈을 향한 고민을 함께 해주는 선배가 있었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꿈을 찾을 수 있었을 거”라면서 어린 청소년들에게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겨울방학에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진행한 과학나눔봉사단 7기 활동을 통해 큰 보람을 느껴 대학생교육기부단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는 서경덕 학생(한국기술교육대).
“경남 창녕군 고암초등학교에서 과학나눔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 아이들이 아직도 연락을 해옵니다. 지역적으로 여러 교육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과학캠프 같은 것을 생각하기 어려운 학생들인데 저희가 가서 여러 가지 과학 실험들을 함께 하니까 과학에 흥미도 많이 느끼게 되고 굉장히 즐거워 했거든요. 그때 우리가 가진 지식을 함께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보람이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대학생교육기부단의 작은 나눔과 배려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있기에 대한민국 최초로 열리는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아이들의 꿈을 찾아 키워주는 도우미로 큰 활약이 기대된다.
대학생교육기부단은 오는 5월 공식 창단에 앞서 그 준비 활동으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주관해 열리는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운영 지원에 참여해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교육기부자와 교육의 수혜자가 만나 꿈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 만큼 대학생교육기부단이 아이들의 꿈과 세상을 이어주는 소통의 희망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 활성화 방안 모색
박람회와 관련된 사전 준비 교육과 함께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학생교육기부단’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3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혜련 이사장은 “개강을 앞둔 시점이라 다들 분주하고 마음이 바쁠 텐데 귀한 시간을 내서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요즘 젊은 세대들이 각자의 인생살이가 힘들어 남을 돌아볼 여력이 없는데 우리나라의 인재를 키우는 교육기부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대학생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지난 겨울방학에 기업들과 공공기관, 출연연들이 함께해 100여개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진정한 지식나눔의 진수를 맛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며 “이처럼 중요한 교육기부를 전국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어 박람회를 열게 됐고, 그것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바로 대학생교육기부단”이라고 이들에게 거는 기대감을 전했다.
또 강 이사장은 대한민국 대학생교육기부단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대학생교육기부단 창단위원회 이승환 학생(서울대)이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서 이승환 학생은 대학생 교육기부활동이 학습지도에 편중되어 있던 점과 개인자격 참여가 어려웠던 점 등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초․중학교 토요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기획형 창의적 체험활동 △학습 및 진로 도우미(멘토링) △학교폭력 예방 위한 갈등조정 등 다양한 활동유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부연설명으로 이승환 학생은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로 놀토에 혼자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 농구동아리가 학생들과 농구교실을 열거나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중요해진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해 대학생들이 자신의 경험과 전공을 살려 인문학캠프나 과학캠프를 연다면 좋은 교육기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습향상을 위한 멘토링이나 학교폭력과 같은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중재해주는 갈등조정자 역할 역시 대학생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교육기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생교육기부단은 서울시내 지역 거점 대학을 선정해 교내 동아리 가운데 운동, 음악, 미술 분야 동아리와 초․중등학교 토요일 오전에 교육기부활동을 진행하고 다양한 경험을 겪은 대학생들을 강사로 초․중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톡톡한 대학생 토크 콘서트’ 등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며 오는 5월 창단과 함께 본격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꿈과 세상을 잇는 소통의 희망다리
뿐만 아니라 대학생교육기부단은 오는 3월 16일 개막하는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매칭코치, 프로그램커뮤니케이터, SNS홍보단 등으로 참여해 대학생의 다양한 교육기부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에 대한 인식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학생교육기부단이 맡게 된 매칭코치는 박람회를 방문한 학생들의 희망진로와 적합한 체험프로그램을 찾아 체험과 포트폴리오 작성을 도와주며 프로그램커뮤니케이터는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이나 기관 등의 프로그램을 방문객에게 자세히 설명해 그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 SNS홍보단은 박람회 진행상황을 사진과 기사로 인터넷을 통해 널리 홍보하는 일을 맡게 됐다.
대학생교육기부단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게 된 서지희 학생(홍익대)은 “과외나 학원강사 아르바이트를 통해 청소년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그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꿈이 없다’고 대답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그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싶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자신도 고등학교 때 인생의 목표와 장래 진로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었고 그 결과 산업공학과라는 생소한 전공을 선택해 지금까지 꿈을 향해 한 단계씩 전진할 수 있었다”며 서지희 학생은 “자신이 혼자 해야 했던 꿈을 향한 고민을 함께 해주는 선배가 있었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꿈을 찾을 수 있었을 거”라면서 어린 청소년들에게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겨울방학에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진행한 과학나눔봉사단 7기 활동을 통해 큰 보람을 느껴 대학생교육기부단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는 서경덕 학생(한국기술교육대).
“경남 창녕군 고암초등학교에서 과학나눔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 아이들이 아직도 연락을 해옵니다. 지역적으로 여러 교육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과학캠프 같은 것을 생각하기 어려운 학생들인데 저희가 가서 여러 가지 과학 실험들을 함께 하니까 과학에 흥미도 많이 느끼게 되고 굉장히 즐거워 했거든요. 그때 우리가 가진 지식을 함께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보람이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대학생교육기부단의 작은 나눔과 배려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있기에 대한민국 최초로 열리는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아이들의 꿈을 찾아 키워주는 도우미로 큰 활약이 기대된다.
-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 저작권자 2012-03-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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