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 로버트 러플린) 기계공학과 설립 34년 만에 최초의 女 교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KAIST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의 미시건 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수경(朴穗京, 만31세) 교수.

9월 1일부로 임용된 朴 교수는 지난 1997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건 대학에서 2002년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2년간 박사후 연수과정을 마쳤다. 지난 해 말 귀국, 한국기계연구원 최초의 여성과학자로 입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朴 교수의 연구 분야는 공학적 지식을 이용한 인간 균형기능의 생체역학과 뇌신경과학 분야.

그는 지난 7년 동안 생체역학적 제한조건이 자세제어에 미치는 영향과 중추신경계의 균형신호통합에 대한 연구를 기존의 생리학적 관점에서 벗어나 공학적 분석방법을 이용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인간 균형 및 보행에 관한 연구는 생리학, 생체역학, 뇌과학, 의공학, 재활의학 등 학제간의 협동연구가 필수적인 분야로,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인구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부가가치의 의료기 산업을 창출하며, 극한 작업을 인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기계를 설계하는 데 응용되는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핵심 연구 분야다.

朴 교수는 “앞으로 태동단계에 있는 국내 생체역학 및 의공학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바이오 공학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수경 교수 약력

1989. 3~1991. 2 서울과학고

1991. 3~1995. 2 KAIST 기계공학과 학사

1995. 3~1997. 2 KAIST 기계공학과 석사

1997. 9~2002. 1 University of Michigan 기계공학과 박사

2002. 3~2003.12 하바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박사후 연구원

2003.12~2004. 8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원(생체역학 및 자세제어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