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과학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적극적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TRI는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함을 물론 이를 활용한 융·복합기술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창조,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1976년 설립 이래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ETRI는 금전을 기부하거나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기존의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ETRI가 보유한 기술력이나 인재를 활용한 보다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과학문화확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TRI는 크게 4가지 영역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는데 벽지학교 학생들의 본원 초청행사, Easy IT 기술총서 등 매체를 통한 IT기술 대중화, 발명캠프 통한 미래 과학인재 육성, 사랑의 1구좌 등을 통한 모금·봉사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벽지학교 초청행사 및 찾아가는 IT 교실'
보광초등학교 화곡분교 5학년인 준혁이는 오늘따라 유난히 신나 보인다. 바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ETRI로 나들이를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난생 처음 대전에 도착했다. ETRI의 정보통신전시관을 견학하고 지질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의 우주선 등 다양한 과학체험을 한 뒤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준혁이는 어느새 과학자의 꿈을 키워본다.
ETRI는 과학기술과 정보사회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산간도서 벽지학교 학생들을 초청하여 아이들에게 과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질박물관과 화폐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등과 연계하여 체험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찾아가는 IT 교실' 행사도 계최할 예정이다.
‘ETRI Easy IT 시리즈’
ETRI는 일반 대중이 IT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IT대중서 발간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ETRI 발명캠프' 는 입시에 쫓기는 고등학생들이 창의적 과학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미래 과학 인재들의 발명 아이디어 창출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아이디어의 경우에는 학생 명의의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이를 미래 연구사업 기획 등에 활용하여 계속적인 사업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창의인성교육, 자기주도학습 등 보다 획기적인 교육방법이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서 ETRI의 발명캠프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랑의 1구좌 운동’
주변 이웃들을 위한 나눔활동에도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ETRI의 직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모금하는 '사랑의 1구좌 운동'을 통해 학업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전광역시 학생을 '사랑의 장학생'으로 선정,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1999년 IMF 경제위기 때 결식아동 지원을 시작으로 소년소녀가장, 편모편부 가정,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하여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나눔활동을 실현함으로써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박려균 인턴기자
- killmang23@kofac.re.kr
- 저작권자 2011-11-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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