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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3-05-17

UNIST "고위도 기후 변화가 태평양 수온 구조에 영향" 강사라 교수팀, 기후 모델 활용해 인과 관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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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기후 변화의 다양한 요소가 태평양 수온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도시환경과학과 강사라 교수가 포항공과대,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코넬대, 듀크대 연구진과 함께 기후 모델을 통한 태평양 수온 구조 변화 기전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태평양 수온 구조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원리가 제시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위도 해빙의 감소는 열대 동태평양 수온을 더 많이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지구에서는 해빙 감소 외에도 해양 순환 변화, 온실 효과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고 있어 태평양 수온 구조가 변화하는 인과 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에 강 교수팀은 지구의 기후를 재현하는 기후 시스템 모델을 활용했다.

먼저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지구 기후 변화를 모의한 후, 해빙 면적 감소와 해양 순환 변화 등 태평양 수온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요소를 개별적으로 파악했다.

이를 기후 모델에 각각 적용해 각 요소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구분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태평양 수온 구조가 열대 해양의 지역적인 변화만큼이나 고위도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확인했다.

특히 북극과 남극 해빙 감소는 열대 동태평양을 따뜻하게 하는 반면, 남극 해양 순환은 열대 동태평양을 차갑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강 교수는 "열대 태평양의 기후가 남극해의 해양 순환이나 해빙 감소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기후 변화 대응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복잡한 기후 시스템의 반응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방법을 제기했다"며 "태평양 외에도 지역적인 기후 시스템 반응을 분석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11일 자로 공개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연구지원사업, 포항공과대 박사후연구원 펠로십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3-05-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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