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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조행만 기자
2009-05-14

U-그린시티에 한번 살아보실래요! 저탄소 녹색성장 정보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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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에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때에 매연에 찌든 도시인들은 전원도시를 꿈꿨다. 이 전원도시는 녹지사업과 자연환경 보존을 중시하는 생태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서 매연의 고통을 넘어선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자연재해가 늘면서 단순한 환경보존만 갖고는 행복한 삶의 영위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이 대세로 굳어지는 가운데 도시의 개념 자체가 바뀌면서 그 대안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도시 즉, 저탄소 도시가 떠오른 것. 이 저탄소 도시에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도시가 바로 ‘u-그린시티’다.

물론 아직은 꿈의 도시지만 기후변화가 앞으로 더 진행되면서 이 U-그린시티는 미래의 도시로 우리에게 분명히 다가오고 있다.

13일(수)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정보화 추진전략과 과제’ 특별 세미나에서는 IT를 활용한 녹색성장 전략과 사례들이 발표된 가운데 u-그린시티에 대한 사례 발표가 있었다.

에코프론티어의 송인경 본부장은 ‘U-Green City 추진 현황 및 향후 전망’을 통해 U-Green City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머리에 송 본부장은 “도시개발 계획의 패러다임은 시대의 큰 흐름에 맞춰 새로운 개념을 접목해 가며 변화되고 있다”며 “근래에 들어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의 키워드를 접목한 ‘저탄소 녹색도시’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현재 도시의 큰 변화가 ‘저탄소 녹색도시’에 유비쿼터스 네트워킹을 활용,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조한 U-Green City”라고 전망했다.

즉, 과거 성장 중심속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도시계획이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한 생존 중심의 적극적인 대응 구도로 변모하게 될 것이며 그 대안이 바로 U-Green City라는 설명.

유럽에 부는 제로 탄소 주택 바람

송 본부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친환경 개념을 가진 도시 개발 사업들은 다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도시, 제로 에미션 시티, 에코 시티, 서스테이너블 시티 등의 도시개념들이 U-Green City를 표방하며 건설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도시 전체 구성 요소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적용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는 것이 송 본부장의 견해.

그 중심지는 바로 유럽. ‘제로탄소주택’을 이용한 도시개발 사업, ‘탄소 배출 제로 지역 개발’의 컨셉을 이용한 지역 단위 재개발 사업,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교통 체계 정비를 기본으로 적용한 신도시 개발 사업 등 다양한 저탄소 녹색도시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

특히, 영국은 가장 활발한 나라다.

송 본부장은 “영국은 모든 신축주택을 2016년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 탄소 주택(Zero Carbon House)’으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서 녹색스타 평점제도를 포함하는 Code for Sustainable Houses'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제로 탄소 주택이란? 신재생 에너지 설비와 에너지 효율 증대를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제로 화시키는 주택을 말한다. 일례로, 영국의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바라트社는 냉난방에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는 제로 탄소 주택의 양산모델을 공개한 적이 있으며 성능시험후, 2011년까지 영국 브리스톨시에 제로 탄소 주택 200채를 건설할 예정.

아울러 영국은 런던 남부의 웰링턴에 있는 오수처리시설 부지를 제로 에너지 생태 주거단지로 재생하고 있다. 태양열과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탄소 저 배출 교통수단도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송 본부장의 설명.

독일도 제로 탄소 주택 건설에 앞선 나라다.

송 본부장에 따르면 2010년까지 25%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운 독일의 경우, 프라이부르크 시에 태양광 발전, 소수력, 열병합 발전 등을 장려하는 가운데 도시의 태양에너지 이용 정보 현황을 관리하는 정보센터를 두고 있다.

에너지 수요관리를 통해 시간대별 종량제 에너지 요금을 부과하고 잉여전력은 자체 전력회사에 판매를 한다. 또 대중교통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 자전거 이용자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제로탄소 주택에 유비쿼터스 기술 접목

이러한 도시들에 IT를 기반으로 한 유비쿼터스 모니터링을 기술을 접속한 것이 바로 꿈의 미래도시 U-Green City다.

송 본부장은 “U-Green City는 기존의 녹색도시에 녹색환경조성 및 이산화탄소저감을 위한 활동들을 보다 전략적이며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그 핵심이 있다”며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유틸리티, 그린 IT, 교통체계 개선 유틸리티 등의 유비쿼터스 적용 기술들은 기존의 저탄소 녹색도시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들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양방향 통신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 절감, 환경 생태 순환 변화 예측 모델 제공, 안정적 전력공급, 재생 에너지 공급확대 등을 달성케하는 것.

이에 대해 ‘스마트 유틸리티(Smart Utility)’는 실시간으로 가정이나 건물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진단해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절약형 전력 시스템이다.

송 본부장은 “기존 도시들의 노후화로 대단위 지역 개발 사업들이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저탄소 녹색도시화를 위한 다양한 개선사항이 유비쿼터스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과 융화된다면 보다 더 중장기적인 미래 도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러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파생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축 분을 이용한 CDM 사업 등과 실질적인 사업 추진이 연계된다면 친환경도시 건설이 경제적으로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변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행만 기자
chohang2@empal.com
저작권자 2009-05-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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