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바람에 위협받는 종이책 시장”

2011.12.29 16:00

태블릿 컴퓨터와 전자책이 소설이나 잡지를 보고 뉴스를 접하는 방식을 바꾸면서 종이책 시대를 끝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T 컨설팅 전문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터지스의 팀 바자린 사장은 “나무를 자를 필요 없이 모든 출판물이 디지털화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며 종이책의 종말을 예견했다.

바자린은 그러면서 45세 이상을 비롯해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젊은 세대들은 이미 빠르게 전자책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시간이 가면 이들은 모든 출판물을 디지털화된 시스템으로 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마존은 태블릿 킨들파이어를 출시해 전자책 시장을 대세로 만들었으며 애플은 일찌감치 영화부터 잡지, 책까지 모든 온라인 콘텐츠를 아우르는 이상적인 태블릿PC를 만들어왔다.

그 결과 올 한해 디지털 서적 매출은 32억달러에 달했으며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는 전자책과 태블릿의 판매량에 가속도가 붙으면 2016년께는 매출이 97억달러로 3배 이상으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도서산업조사그룹(BISG)은 전자책에 대한 독자들의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BISG 설문 결과 전자책과 종이책을 모두 샀던 소비자의 절반가량이 3개월 안에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 전자책으로 출시된다면 종이책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BISG는 전자책 리더기를 보유한 사람이 전자 출판물에 쓰는 돈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앤젤라 볼 BISG 사무차장은 “소비자의 태도가 빠르게 변하면서 전자책 시장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미국 주요 서점 반즈앤노블도 전자책 리더기 ‘누크’를 선보였으며 다른 업체들도 같은 전략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종이책 시장이 쉽사리 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앨런 웨이너는 아무리 디지털 출판물이 득세하더라도 집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때처럼 종이책을 선호하는 상황이 있을 것이라며 “전자책이 종이책 사업을 죽인다는 것은 근거 없는 믿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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