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리’를 보면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은 전부 ‘삼성 애니콜’이고 주변의 광고판은 모두 ‘포카리스웨트’다. 영화인지 광고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코카콜라에서 한 마을의 공원에 예술적 가치가 충분한 동상을 세웠다. 동상의 제목은 ‘코카콜라 마시는 여인’이다. 이것이 예술품인가? 홍보물인가?
MPR이란 바로 이런 것들을 말한다.
신문지면을 보면 상단에는 기사가, 하단에는 광고가 자리하고 있다.
광고는 비싸면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반면 기사는 비용도 적게 들면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마케팅이나 광고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는 ‘저거 광고잖아’하면서 사람들의 신뢰도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이들은 점차 PR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해 나갔고 이것이 결국 오늘날 MPR로 자리잡은 것이다.
MPR의 주요전략(A to Z)
Awards : 기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재미있고 의미있는 상을 제정하라.
입술약 제조회사인 인블리스텍스사는 1980년부터 매해 최고 유별난 입술상을 제정해서 존 매케로에게는 ‘가장 투털거리는 입술상’을, 대처 영국 수상에게는 ‘가장 강력한 윗입술상’을 수여함으로써 많은 언론의 보도를 받은 바 있다.
Book : 책을 만들어라.
미국의 한 소비자단체는 모든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을 점수화한 책을 만들어 배포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한 실례가 있다.
Contest or Community : 콘테스트를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언론의 시선을 끈다.
현대자동차가 각 차량 모델에 따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것은 지원함으로써 얻는 이득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Demonstration : 시범을 보여라. 되도록 영상을 활용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
Exhibits : 전시회를 활용하라.
Festivals or Fan Club : 축제를 열거나 팬클럽을 구성하라.
Grand Opening : 개관식 등은 언론에서 쓰지 않을 수 없는 소재 중 하나다.
Hot-lines : 핫라인을 만들어서 사용자들의 궁금증에 적극 대응하라.
Interview : 인터뷰는 항상 기사화된다. 기자는 항상 전문가의 뒤를 쫓아다니게 되어 있다. 과학자들의 인터뷰 꺼리를 만들어라.
Junkets : 기자들의 해외연수 기회를 주선하라.
Key Issue : 연구소와 관계된 모든 이슈를 동원하라. 그리고 이슈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라.
Lunch : 점심은 항상 기자와 함께하라.
Meeting or Museums : 사람들과 만나고 박물관을 활용하라.
Official Endorcements : 기자는 스스로 말하지 못한다. 항상 누군가를 앞세워 말한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 일반시민과 흡사한 사람 등을 내세워라.
Product Placements : 영화 등에 삽입돼 무의식 중에 관객들에게 이미지를 심어주는 PPL기법을 활용하라.
Question : 재미있거나 의미있는 설문조사 결과는 언제가 훌륭한 기사꺼리다.
Road Show : 로드쇼를 활용하라.
Symbols : 카이스트가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사람들에게 심볼을 각인시켰다면 더욱 큰 홍보효과를 거두었을 것이다.
Thon : 마라톤 대회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홍보 소재다.
Underwriting : 전문가의 이름을 빌려줘라.
Video News Release : 기관을 홍보하는 비디오 동영상 자료가 없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홍보인다.
Weeks : ‘항공우주연구원의 날’, ‘표준과학연구원 주간’ 등 테마 주간을 만들어라.
Xpert Columns : 전문가 칼럼에 기고하라.
Youth Program : 젊은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하라. 이는 특별한 투자가치가 있다.
Zone Program : 지역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실천하라.
<정리=김영중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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