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은 6천500만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것과 같은 규모의 것을 포함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대형 근거리 소행성의 90%를 찾아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과학자들은 "우리는 이들 소행성 대부분의 위치와 경로를 알고 있다. 이로써 충돌의 위험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대도시를 파괴할 위력을 가진 중간 크기 소행성의 수도 종전 예상보다 44%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들 중 많은 것을 실제로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NASA의 이런 연구 결과는 지난 2009년 근거리 천체들을 찾기 위해 발사된 WISE(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의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다.
WISE는 기존 우주 망원경과 달리 어두운 천체도 찾아낼 수 있으며 이렇게 발견된 다양한 크기의 소행성 표본들을 근거로 전체 개수를 산출했다. NASA는 지름 1천m 이상의 대형 소행성 981개 중 911개가 발견됐으며 이 중 가까운 장래에 지구를 위협할만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름이 91~1천M 사이의 중형 소행성은 5천 200개에 불과하며 이러한 위험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찾아내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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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9-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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