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산업디자인학과 이우훈·전산학부 이기혁 교수 연구팀이 사물 표면에서 그 내부를 투시하는 증강현실(AR) 앱세서리인 '원더스코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앱세서리는 스마트폰 앱과 액세서리를 합성한 신조어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폰 주변 기기를 통칭한다.
스마트폰에 원더스코프를 장착하고 앱을 켜면 전시물 내부를 투시할 수 있다.
과학관 전시물에 무선주파수 인식(RFID) 태그를 부착하거나 내장하면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증강현실 효과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름 5㎝·높이 4.5㎝의 원통형 앱세서리 모듈인 원더스코프는 크기가 작아 스마트폰에 쉽게 부착할 수 있고, 전시물 내부에도 넣을 수 있다.
원더스코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갖는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전시물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달 8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 및 상호작용기술 학회인 ACM 시그래프(SIGGRAPH) 신기술전시회에서 우수전시상을 받았다.
이우훈 교수는 "원더스코프는 교육은 물론 과학관이나 박물관 등 공공 전시, 상업 전시에서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화형 교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2-09-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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