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실감콘텐츠 산업에 시동을 걸다

과기정통부, 'K-실감스튜디오' 개소…2023년까지 5G 선도산업으로 활성화 목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상암동 한국 VR·AR 콤플렉스(KoVAC)에 아시아 최대 수준의 실감콘텐츠 제작 인프라인 ‘K-실감스튜디오(Korea Immersive Studio)’를 개소했다. 5G 상용화 시대, 비대면 핵심서비스인 실감콘텐츠산업이 ’K-실감스튜디오‘ 개소를 통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안한 ‘5G 시대 선도를 위한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실감콘텐츠 산업. 그 현재를 점검해보자.

실감콘텐츠, 3I를 통해 현실을 넘어선다

실감콘텐츠는 디지털 콘텐츠에 실감기술을 적용하여 인간의 오감 자극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실제와 유사한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콘텐츠를 지칭한다. 특히 실감콘텐츠는 몰입감(Immersive), 상호작용(Interactive), 지능화(Intelligent) 등 3I를 특징으로 하며, 높은 현실감과 경험의 영역을 확장한다. 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Hologram) 등이 대표적인 실감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 기술은 단순히 체험을 넘어 현실을 대체하는 수준으로까지 진화할 전망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주요 ICT 기업은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로 VR과 AR을 주목하고, 실감콘텐츠 생태계 선점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실감콘텐츠의 핵심 기술인 VR, AR의 생산액이 2019년 기준 2조 8112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이는 매년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킬러콘텐츠와 대형 유통 플랫폼의 부재, 낮은 디바이스 보급률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존재한다. 그러나 고품질의 실감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그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과학기술 연구를 비롯한 국방, 재난·안전, 의료,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실감콘텐츠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 ⓒ게티이미지

5G 시대에 맞춘 실감콘텐츠산업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실감콘텐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부터 4년간의 ‘5G 시대 선도를 위한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19~‘23)’을 제안한 바 있다. 세부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서비스·산업·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츠를 접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둘째, 실감콘텐츠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실감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한다.

셋째, 실감콘텐츠의 제작, 유통, 디바이스 등을 기업 컨소시엄 구성, 중소기업 성장과 해외진출 지원 펀드 운영 등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

넷째, 프로젝트 기반의 실감콘텐츠 교육 확대를 비롯하여 산업융합 현장 인력 양성, 실감콘텐츠 실증 및 사업화 우선 실시를 지원하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 같은 중점 추진전략에 근거하여 지난 2월 ‘5G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 추진했으며, 더불어 ‘K-실감스튜디오’를 개소하게 된 것.

5G 시대를 선도하는 산업은 실감콘텐츠 ⓒ게티이미지

‘K-실감스튜디오’, 실감콘텐츠 산업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5G 상용화로 기존의 2차원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사 기반의 3차원 대용량 실감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이 구축되었다. 특히 국내의 5G 상용화와 디바이스 개선 및 확산을 계기로 소비자들은 VR과 AR 등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선도적 실증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감콘텐츠 개발 지원을 위한 장비와 시설이 미비하고, VR·AR 제작지원센터 및 디지털콘텐츠 기업 등 기술 인프라가 개별적으로 운영되어 연계 활용도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입체 콘텐츠, 홀로그램과 같은 실감콘텐츠 제작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콘텐츠 및 기술 경쟁력이 부족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입체콘텐츠 제작 시설인 ‘인텔스튜디오’와 같은 제작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개별적으로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국내 중소, 벤처 실감콘텐츠기업이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K-실감스튜디오‘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K-실감스튜디오’ 개소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페이스북

과기정통부는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선제적으로 투입하여 총 100평 규모의 스튜디오에 4K 고화질 카메라 60대, GPU랜더팜 300대, 3PB 저장 장치 등을 갖추었다. 이 같은 시설은 360도 모든 방향에서 사물의 움직임을 촬영하고, 각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렌더링하여 사용자 시각 반대편 공간까지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K-실감스튜디오‘를 활용하여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고품질 입체 콘텐츠를 제작, 서비스할 수 있으며 실감콘텐츠 산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기대를 담아 ‘K-실감스튜디오’ 개소식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축사를 통해 “실감콘텐츠는 5G 핵심 서비스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산업을 이끌 핵심서비스 분야”라며, “K-실감스튜디오를 통해 창의·혁신적인 실감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활성화되어 일상에서 실감콘텐츠 이용이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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