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의 미래 SW에 달렸다

‘국가 IT 미래비전 포럼’ 개최

IT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SW) 경쟁력 확보가 필수며, 인재양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국가 IT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한 한국정보학술단체총연합회 회원들이 목소리를 모은 것.

▲ 한국정보학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 IT 미래비전 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ScienceTimes


포럼은 작년 5월 발족한 이래 일자리 창출 엔진으로서의 IT와 SW, 범ICT 동반성장 전략, 스마트미디어산업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눠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새정부에 바라는 IT발전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SW산업 발전위해 ‘4UP’ 추진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SW산업의 미래와 대응방안’에 관한 발표에서, SW산업의 발전을 위해 ‘4UP’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4UP은 품격 향상(격(格)UP), 기초체력 강화(력(力)UP), 융합 활성화(용(用)UP), 시장 확대(장(場)UP)를 말한다.

박 원장은 SW의 품격 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공공기관부터 국산 SW의 품질을 인정해주고 개발자의 임금과 처우를 조정하는 등 전반적인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세부적인 전략은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SW뱅크시스템 구축, SW 자산개발 사업, 유망 SW기업 육성, R&D 인건비 비중 확대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SW 특성화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신설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고 특히 대학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융합 활성화는 SW가 섬유, 석유화학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범위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산업의 경쟁력 강화측면에서도 SW의 활용이 필요한데, 우선적으로 IT와 SW에 대한 CEO의 인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융합 활성화 전략의 연장선에서 제시된 시장 확대 방침은 내수시장 활성화다.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해외시장 진출은 어렵다고 판단, 국내에서 만큼은 국산 SW가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 국내 SW 시장 규모 추이(단위: 억 달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박 원장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국산 SW를 이용해야 브랜드를 갖고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산업체와 사용자 그리고 교육계가 한 마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칭 ‘SW 새마을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IT산업 성패, 우수인력이 가른다

김현수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장은 ‘IT산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하드웨어(HW)와 SW 그리고 서비스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시장의 힘으로 작동하는 건전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급자와 수요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00미터 경주에 비유하자면 과거에는 HW, SW, 서비스가 서로 다른 트랙 내에서 경기를 했지만 앞으로는 중첩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이들이 융합되는 현상은 일차적으로 산업계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인력양성 및 인적자원개발 방법을 도출하고 기업과 학교, 정부가 협력하는 정책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흥국 한국멀티미디어학회장 역시 산학관련 정책 및 R&D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최 회장은 “지방에 있는 IT관련 업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들이 지방에 많이 남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인재양성과 기업 지원을 연계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토론에 참석한 안성진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은 중·고등 교육과정에서 컴퓨터교육을 강화하고 정보과학고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어릴 때부터 기본소양과 꿈을 길러줘야 대학에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데, 이때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이 아니라 과학영역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구과학이나 화학 등과 같이 선택과목에 넣어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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